맛 읽어주는 여자 -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음식에 관하여
모리시타 노리코 지음, 지희정 옮김 / 어바웃어북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서른두 살이 되어 느지막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했던 날, 아직 커튼도 걸지 않았던 텅 빈 맨션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던 음식도 삿포로 이치방 미소라멘이었다. 완성된 라멘을 그릇에 옮겨 담기 위해 냄비를 기울이던 순간 한쪽 손잡이가 푹 빠지면서 마룻바닥에 냄비째 쏟아버렸다.
"앗!"
내 목소리가 새하얀 벽에 울려 퍼졌다가 조용히 사라졌다.
‘그래! 이제부터는 무엇이든 혼자 해나갈 수밖에 없어! 독립한다는 건 그런 거니까•••••.‘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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