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심리 수업 2 : 실전편 - 아이를 살리는 엄마의 여섯 단어 엄마 심리 수업 2
윤우상 지음 / 심플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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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심리수업 2. / 실전편

윤우상

심플라이프

 

 


엄마들이 가장 자주 던지는 자녀 교육 핵심 질문.

이것만 알면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작년 가을쯤에 만난 엄마심리수업 책을 읽고 와닿는게 많아서 인스타 피드에 열심히 적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만난 육아서 중 괜찮았던 육아서 몇가지를 꼽는다면 나는 바로 이 책이다.

다른 육아책에서는 아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 방법들이 담겨있다면, 윤우상 작가님은 오히려 반대였다. 아이에게 무엇을 더 해보라는 것이 아닌 아이의 기질에 맞춰 문제점과 개선안을 말씀해주시고, 덜 하는 쪽으로 말씀해주신 점이 무엇보다 포인트였다.

첫번째 책도 읽고 정말 많이 느꼈었는데, 이번에 실전편으로 나온 [엄마심리수업2]가 출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감사합니다.

 

우선, 작가님께서 이 책 제목에 ‘심리’ 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무분별하게 도입된 심리학 이론에 흔들리지 않고 엄마 자신만의 확고한 교육 철학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셨다는 의도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또 이런저런 조언에 흔들리지 않고 엄마가 중심을 잘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기만의 육아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어느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쓰셨다고 하시니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벌써부터 힘을 얻는 기분이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여섯 가지 ‘기질’, ‘훈육’, ‘공부’, ‘자발’, ‘대화’, ‘코칭’으로 주제별로 기본 철학과 원칙을 심리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다 읽고 간략하게 핵심 주제별 내용을 기록해보았다.


 

*기질/ 내 아이는 어떤 기질일까? 엄마와 자녀는 강/약 F/M중 어느 것? 누구의 기질이 더 중요할까?

*훈육/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방법, 아이와 엄마의 기질의 따른 훈육법, 엄마의 권위를 지키며 건강한 훈육을 하자.

*공부/ 아이와 엄마의 기질에 맞는 공부법 찾아주기,

*자발성/ 아이의 인생이 달라지는 자발성 높이는 방법, 다양한 놀이로 재미와 즐거움을 찾게 하자. 조절력을 키워 게임 중독을 막아내는 힘을 키우자. 그냥 놔두기 훈련.

*대화/ 3대 대화법의 장단점, 부모의 일관성있는 대화법을 유지하기,

* 코칭/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부모 코칭의 문제점과 올바른 코칭방법 제시.


 

 

우선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주제는 기질이었다.   

책에서도 흔히 자녀 교육을 하면 ‘기질’을 우선으로 꼽는다고 말한다. 그만큼 ‘기질’에 따라 아이의 공부, 훈육, 자존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책에서는 도전정신이 강한 공격형의 자녀와 공격형의 엄마를 원하고 부추기는 현실을 꼬집는다. 아이의 기질을 먼저 파악하고 인정하기도 전에 아이를 높은 탑에 혼자 올라가게 하는 셈이었다. 읽으면서 소극적인 아이들을 보며 해보라고 할 수 있다고 아이를 등 떠밀었던 내 자신이 떠올랐기 때문에 많은 반성과 자극을 받게 되었다.

 


 

아이를 못 바꾸니 엄마가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엄마 기질이 어디 가겠는가. 쉽지 않다. 그래도 기본은 있다. 센 엄마는 덜 세게, 순한 엄마는 덜 순하게, 강한 FM 엄마는 약간 느슨하게, AM 엄마는 좀 더 꼼꼼하려고 마음 쓰는 것이다. 내 기질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다. 모르고 있으면 관성의 법칙으로 그 성향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p.31)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기질 판별법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엄마와 아이는 강/약, F/M 어느쪽일까? 나는 약간의 FM이고, 아들은 AM 인것 같다. 8살짜리가 말을 잘 들으면 얼마나 들을까. 오히려 그것이 더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규칙적으로 성과를 달성해가려는 엄마와 자유분방하고 끌릴 때만 하려고 하는 아들이라 공부에 있어서 실랑이를 버리는 것은 사실이었다.

공부도 기질이라는 사실을 이 책으로 다시 한번 깨우치며, 다른 엄마들은 이렇게 하는데 나는 못하고 있다고 자책하지말고,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그 집 아들이 내 아들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공부 앞에서는 다름을 인정하기가 어려운지…

참고로  엄마FM+아들AM은 내려놓음을 배우라고 하시니 오히려 자발성을 키워주고, 내려놓음을 즐길 수 있는 용감한 엄마가 되어보자는 다짐을 해본다.

 

 

 

조절력은 아이들이 갖춰야 할 핵심 덕목 중 하나다. 욕망을 조절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조절력이 잘 형성된 아이는 부모가 걱정할 게 없다. 게임, 인터넷 술, 마약 등의 중독에 안 빠지기 때문이다. 최소한 자기를 키기고 보호하는 능력이 있으니 안심이다.     (p.60)

 

 

 

모든 내용이 공감이 가득 했는데, 그 중 ‘독서’ 에 관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아이 때문에 억지로 독서를 하는 엄마가 되지 말라는 충고에 웃음이 났기 때문이다. 아마도 모든 엄마의 고민이지 싶어서다. 결과적으로 독서도 어느정도 기질 비율이 큰 것 같다는 작가님의 주변 경험에서 나온 믿음이라 하시니, 억지로 책을 읽거나 읽히게 하여 더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말고 자녀가 책을 접할 기회를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시니, 가볍게 도서관과 서점으로 놀러가는 아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결과적으로 바뀔 수 없는 건 아이다. 내가 아이를 넘버원 아이로 키우려고 낳은 것도 아니다.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으로  최고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게 현재 엄마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학벌만으로 만족할 수 없고,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자발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기해서 엄마가 원하는 아이, 세상이 원하는 아이로 키우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 배울 수 있었다.

엄마가 한발 물러선다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어른들로 성장해주리라 믿는다.

 

 

 

 

대화법의 원칙 두 번째, 정답을 버리자. 자녀와 대화가 단절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화의 결론이 ‘엄마가 옳다’로 끝나기 때문이다. 얘기해봤자 늘 엄마의 결론인데 아이가 대화하고 싶을까? 자녀와 이야기 할 때 엄마의 정답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   (P.226)

 

 

엄마가 마음 내려놓기 위해서는 ‘내가 졌다’가 중요하다. 이게 또 어렵다. 엄마가 옳은데 왜 엄마가 져줘야 할까. 간단하다. 엄마가 져주면 아이가 이기기 때문이다. 아이의 자존감이 이기고 아이의 자발성이, 생명력이 이기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져주면 아이는 세상에서 승리한다. 져줄 수 있는 힘, 이게 바로 진짜 엄마력이다.      (P.258)

 

 

 

 

(심플라이프 도서지원 받아 솔직하게 리뷰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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