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망했다.‘ 라는 생각이 들 때에도 로드맵과 체크리스트를 보며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실패의 민망함에도 불구하고 낯이 두꺼워지는 것, 완벽주의와 평가받는 두려움을 점차 극복해나가는 것. 오늘 표에 적힌 딱 이만큼만 해내고 내일 또 이어 하는 융통성까지. 중요한 일과 급하진 않지만 해야 하는 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둔 표처럼 차가운 머리를 갖고, 호기심을 잃지 않는 온화한 마음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 -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