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여기도 봄

여기도 봄 ㅣ 문학동네 동시집 88
신혜영 지음, 핸짱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5월

이 동시집은 시인의 말을 읽을 때부터 이미 시가 참 좋겠구나 느껴져요.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새로운 시선에 아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도 전해줍니다.

34번째 민족대표 프랭크 스코필드

34번째 민족대표 프랭크 스코필드 ㅣ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7
박서영 지음, 윤지경 그림 / 고래책빵 / 2023년 9월

34번째 민족대표 프랭크 스코필드

3.1만세운동 민족대표는 33인으로 알고 있는데 34번째 민족대표라는 제목에 눈길이 가고 누구인지 궁금하여 단숨에 책을 읽었다.

이 동화는 독립선언문을 선포한 3.1만세운동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와 일본의 잔혹함을 세계에 널리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일제가 3.1만세운동을 벌인 마을 사람들을 예배당에 몰아넣고 불을 질러 모두 죽게 만든 제암리교회 방화 사건과 마을 전체를 불태워 버린 수촌리 마을을 직접 방문하여 사진을 찍고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었다.

이 동화를 통해 한국을 사랑하여 이름도 석호필이라 지은 영국 태생의 캐나다인 프랭크 스코필드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독립하기까지 많은 이들의 도움과 희생이 있었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며 감사드린다.

[100자평] 송아리네집

송아리네집 - 땡땡시 두드리면 직박구리 푸드덕길
채정미 지음 / 부카주니어 / 2020년 12월

선생님이 넌 어디 채씨니 물어보셔서 전, 채송화 채씨라고 대답했다는 채정미작가의 동시를 읽으며 얼굴에 미소짓는다. 모든 시가 재미있고 사랑이 가득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큰소리 내지 않고 가만히 낮은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

[100자평] 그래, 해보는 거야!

그래, 해보는 거야!
최명 지음, 한혜정 그림 / 도담소리 / 2020년 8월

은어는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에 태어났던 강으로 돌아옵니다. 엄마를 만날 생각에 들떠 있는 은어는 낚시꾼의 바늘에 등지느러미가 걸리는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욕심부리고 다투던 은어들은 서로 힘을 모으고 주인공을 응원합니다. 용기를 내 물살을 가르는 은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100자평] 은행 방귀 똥 방귀

은행 방귀 똥 방귀 ㅣ 브로콜리숲 동시집 11
유홍례 지음, 고하연 그림 / 브로콜리숲 / 2020년 6월

시와 그림이 너무 잘 어우러져 있는 따뜻한 동시집입니다. 시인의 눈에 들어온 풍경과 사람들 모습은 어느새 재미있어서 웃음 짓게 만들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하고 때론 눈물을 글썽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