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리습관 -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이다 히사에 지음, 김현영 옮김 / 산수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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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신랑이 하는 말..

"그래~제발 제대로 읽고 좀 배워라~

당신은 평소에 정리 안하고..모아놨다가 한꺼번에 정리하는 버릇 고쳐야되~"

 

그렇다..난 썩 정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살림 잘한다는 블로그를 기웃기웃거리기도 했다.

 

아이 키우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하는 나..

TV보는 시간과 인터넷하는 시간을 줄이기만 해도..책 엄청 읽을텐데..

큰 맘먹고..책에 초 집중~~몇 시간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아~뿌듯..

 

그러면 처음 쓰는 서평이지만..한번 끄적끄적 해볼까?

(전 서평초보이고..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태클거심..슬퍼요~)

 

 

이  책의 목차를 간단히 살펴보자

 

파트1 정리 정돈 잘된 집 아이가 똑똑하다

파트 2 가족이 함께 배우는 정리와 수납의 기본

파트3 아이 방 정리 , 지금 당장 시작하자

파트4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몇가지 요령

 

구체적으로 정리를 어떻게 하는지..어디에 수납하고 어떤 아이디어가 있는지..

이런 식의 정보를 많이 원하는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책에도 그런 정보가 있긴 하나..구체적 사례를 많이 보여주기 보단

왜 정리가 필요한지..정리의 효과가 어떠한지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고 본다.

 

 

파트1

정리를 잘해야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며..아이들의 학업능력도 향상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정리를 잘하는 가정에서 커온 아이들이 추후에는 자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아이가 된다는 말씀!!

 

'아~그렇구나!'

'그럴수도 있겠다!'

'정말 그럴까?'하며 생각하기도 했고..

 

'이 정도는 나도 알고 있는 상식?' 이렇게 혼잣말 하기도 했다..

 

하지만..33페이지 이 부분을 볼때는 솔직히 깜짝 놀랐다

 

아이가 지금 "친구랑 우리 집에서 놀아도 돼요?"라고 묻는 다면 당신은 아무 망설임없이

"그래."하고 대답할 수 있는가? 만약 "안돼."라고 말하는 경우, 그 이유가 집이 어질러져 있기

때문이라면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당신은 지금 아이가 어떤 친구와 노는지, 어떤 놀이를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 알아볼 기회를 읽었다.

'우리집도 친구네처럼 깨끗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있어도, 아이는 그런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한다. 자신의 말에 엄마가 상처를 받을까 봐, 혼이 날까 봐 그런다.

어질러져 있는 자기 집이 부끄러워 친구 부르기를 포기한 아이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

반대로 깨끗한 집은 대단한 자랑거리란 것을 알고 있는가?

 

아!!!!!!!!!

그렇다..나도 어릴때 우리집이 좀 더 근사했으면..좀 더 멋졌으면 한 적이 있지 않던가?

지금도 멋지고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남의 집 거실과 우리집 거실을

둘러보고 한 숨 쉬어본적이 있지 않던가???

 

파트2과 파트3

구체적 그림과 함께 따라해볼수 있는 정리,수납 방법이 나와있다.

 

여기서의 중요 용어풀이

수납-지정석을 만들어주기

정리- 지정석으로 되돌려놓기

 

좀 더 많은 예와 실사가 있었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가 만든 여러 작품들을 어떻게 둘 지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은데..여기에서는 이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전시해둔다. 전시공간이 좁아지면

상자에 넣는다..하지만 그 상자는 금세 차기 마련..

그럴 때 부피가 큰 것들은 아이에게 들고 있게 한 다음..사진을 찍고 인화해서 보관한다.

 

쉬운 방법이긴 한데..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엄마들은 별로 없을꺼 같다..

모아두다가 두다가..이사갈때 박스채 버리기 일쑤이니까..

 

파트4 그렇다면 정리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요령은 무엇을까?

아이에게 잔소리하기 전에..반드시 그 물건을 둘 지정석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정리하면 편해진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며..조금이라 빨리 시작하는게 좋다고 한다.

실제로 저자는 어느 할머니가 시집간 딸의 정리습관을 고치기위해

강좌를 들으러 오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아..그렇구나..

이런 식의 나의 정리습관이라면..

먼 훗날 나의 며느리가..

"어머님~애 아빠는 왜이렇게 정리를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할지도 모르겠다.

 

엄마이기 때문에 더 와닿았다던 이 책..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가벼운 맘으로 읽어보기에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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