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름날의덤더디

그 여름의 덤더디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0
이향안 지음, 김동성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6월

정겨운 그림의 덤더디..

시골의 한여름....고무신싣고 한복같은 모시옷입은 작은아이.

그 시절의 순수함이 묻어나는거 같아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랍니다.

탁이는 늙은소 덤더디를 돌보고있답니다.

마음껏 뛰어놀수있는 탁이네 마을이  어지간히 부러운 어린이랍니다.

더운날 소를 돌봐야 하는건 빼고 말이죠

1950년대 전쟁이 일어나기전...

부산으로 피난을 가는 사람들속에서 탁이네 가족도 피난을 가기로..

중요한물건은 사랑방 구들을꺠고 묻고

마당에는 곡식을 묻어두고 피난길에

엄마인 저도 모르는 피난길이야기 재미있게 읽기보다는.. 마음한켠이 짠...해지네요

닭이나 돼지는 두고 가기로 하고.문제는 늙은소 덤더디

말을 알아듣는걸까요?덤더디를 두고 가려고 할떄..음무우음무우..슬픈얼굴로 우는 덤더니

피난길에..형수는 임신소식을 듣게 되고..

걱정반 기대반..

전쟁이라는 무서운현실속에서..

탁이와 덤더디의 끈끈한 정이 느껴지네요.

계속되는 전쟁으로 먹을것이 없어지고

피난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돼지 닭...그리고 덤더디까지 잡아먹고.

탁이는..심한 몸살을 앓습니다..

아마도 덤더디를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의 아품이겠지요

그렇게 덤더디를 떠나보내고 다시돌아온 여름..

그곳엔 덤더니는 없읍니다..

탁이의 마음속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