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비전 매핑 - 사도행전의 지평을 여는 여행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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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복음주의자 중 한 분이신 지구촌교회의 원로목사님이시니 이동원 목사님의 글이다.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한 강해설교에 현장과 역사 이야기, 예화를 덧붙여 상황을 이해하여 말씀을 더욱 잘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각 장마다 짧은 요약을 넣어 독자로 하여금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사도행전의 29장을 써야 한다는 도전을 주는 책이다.

 

책 구성이 참 좋다. 강해설교 내용만 있다면 다소 딱딱해 지루한 느낌을 줄 텐데, 저자의 말대로 15회 이상 터키 등을 포함한 현장을 답사하며 발로 쓴 글이라서, 현장과 역사 이야기는 우리를 흥미롭게 하고, 또한 강력한 도전을 준다.

 

25개 장의 이야기들은 정말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을 만큼 보석 같은 이야기다. 특히 순종에 대해서 강조하는 말씀은 내 마음에 깊이 공감을 일으킨다. 작년 올해 내게 주시는 메시지는 순종이란 단어였기 때문이다.

 

나는 제게 성령 충만을 허락하소서라고 한동안 기도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이 기도의 의미는 제가 죽겠습니다. 주님 제 자리에 오셔서 주인 되어 주소서라는 의미임을 깨달은 적이 있다. 그래서 이제는 성령충만을 구하는 기도를 하지 않는다. 그냥 제가 죽습니다. 제가 죽겠습니다.”라고 고백할 뿐이다. 그런데 본문 26쪽에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러므로 처음 성령 충만의 자리는 순종의 자리였던 것입니다. 누가 성령 충만을 받습니까? 순종하는 제자들입니다.” 이 문장이 크게 공감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순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 구성의 파트 2의 제목이 순종은 가장 정확한 이정표다라는 제목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가정을 작은 교회로 만들 때 사회가 치유된다는 말씀도 공감된다. 가정들이 모여서 서로를 세우고, 중보하고, 삶을 나누는 순모임이 바로 그것을 경험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순모임을 더욱 잘 섬겨야겠다는 도전을 받았다.

 

신앙 생활 35년 중에 최근 7년 동안 진정한 예배를 맛봤다. 그 전에는 종교 행위로서의 예배였다면, 지금은 예수님을 만나 기뻐하는 예배다. 그래서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롭게 깨달았다. 매 예배 때마다 만나는 주님 자체가 기쁨이다. 예배가 회복되고 나니 늘 에너지를 얻고, 회복을 경험한다. 그래서 128쪽의 예배의 자리는 2천 년 전에 십자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진지해야 합니다.” 글이 공감된다.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한 25개의 강해설교로 구성된 책이다. 어느 하나도 뺄 수 없는 귀한 말씀들이다. 가볍게 그저 한 장씩 읽어도 좋을 책이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각자 자기의 사도행전 29장을 잘 써나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이 세상에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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