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너희들이 정말로 찾는건 거기 없어. 왜냐하면 결국 너희가 알아야 할 건 딱 하나뿐이니까, 사라. 먹을 땐 먹는 데 집중하고 걸을 땐 걷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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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 지리산 자락에 정착한 어느 디자이너의 행복한 귀촌일기
권산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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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을 못하는 이유?
정말로 오고싶다면 오지 않겠어요? 뭐 다른 복잡하고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나요? p 307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거나 부끄러움으로 생각하지않는다면 그냥 그렇게 제 처지대로 살면 되는 것이다.

남편이 죽었는데 십억을 받았다는 보험광고와 카드연체 시키면 딥구석 결딴 나니 아빠 힘내 라는 광고를 별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이는 사회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거나 줄여보자는 권고는 미친 소리이거나 멋있는 척하는 소리일 것이다.
줄이고 포기할것이 없다는 아우성을 먼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뾰족한 수가 없다보니 사는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 악순환은 결국 생각한대로 살아보는 것을 단 하루도 해보지 못하고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란 폴발레리의 악담을 실현하는 것이다.우리보다 훨씬 많이 가진 자들의 축적과정과 승계가 정의롭지 않은데 겨우 먹고사는 우리들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잔인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삶의 차원을 달리하기 위해서는 상대평가라는 잣대를 버리고 가끔은 절대평가라는 잣대를 적용해 보는것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p.345

인간은 거대한 힘앞에 너무 무력하다
당신이 지난 가을에 어느 들판 길을 가로질러 그 황금빛 물결속을 유영했다면 그것은 그 모습을 가능하게 한 늙은 농부의 피나는 노동 덕분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바라보아서 아름다운 것은 그것을 지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전제로 한다.

-엄니,오늘 밤에 태풍이 여수로 올라온다네요. 큰일이요.
-하이고, 흘 수 없제. 하늘이 흐잔 대로 흐야제 벨 수 있단가.
p.353

-배추 지어서 이마원에 팔고, 사만원 주고 남 배추 사는 건 뭔 산수요?
- 그... 책에서 산수허고, 사는 산수허고는 원래 달른 것이여.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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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쓰미의 반딧불이 : 우리가 함께한 여름날의 추억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이덴슬리벨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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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떻게 골랐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무언가에 홀리듯‘이라는 표현이 적절했던 것 같다
그렇게 읽기시작해서 정말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나의 짧은 어휘력과 표현능력이 몹시도 아쉬운 때가 바로 오늘 같은 날이다 이 따듯한 온기에 마음이 가득 차고도 넘쳐 나까지도 행복하게 만들어버리는 소설이라니, 오랜만에 참 따듯한 소설을 만났다♡
나쓰미의 반딧불이는 실제로 작가가 겪은 일이 바탕이 되어 쓰여진 소설이라고 한다 삶이 소설이 되고 또 소설이 삶이 되기도하한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었구나
정말 우리 시골 어딘가에 푸근하고 인자한 할미와 할아버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아서 산골마을로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책속의 인물들 하나하나가 모두 따스해서 피식피식 웃다가도 지장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는 나도 따라 눈물콧물 범벅이 되었다
집에 사두고 두고두고 읽어야지
두고두고 이 따스함을 잊지않고 넣어둬야지


˝눈이 착각해서 달을 크게 보는 거라고 가르쳐주셨을 때
정말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어
인간은 무엇과 무엇을 비교할 때 늘 착각을 일으킨대
그러니 자신을 타인과 비교해선 안된다고
타인과 비교하면 내겐 부족한 것만 보여 만족을 모른대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것 같아˝
-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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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인가?˝ 그렇다. 김장은 계속될것이다. 그런 일로 전체 인생 중 며칠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수익성 높은 투자 아닌가?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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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사는 방식이 당신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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