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게 살 필요 뭐가 있어? 하며 모든 일을 별거 아니게 만들어버리는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적작 <창문 넘어 도망친 백 세 노인>을 재밌게 봤기에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겼다.
교활한 미술 거래인 빅토르. 그를 중심으로 케빈과 옌뉘가 등장한다.
케빈은 빅토르에게 맡겨진 아이다.
매춘부에게서 자주 자신의 욕정을 풀던 빅토르는 어느 날 자신의 아이라며 케빈을 데려온 에이즈 걸린 매춘부가 너무도 골칫거리가 되었다.
케빈의 엄마가 죽고 빅토르는 외곽 원룸에 아이를 방치하다 케빈이 18살이 되는 날 여행을 빙자하여 아프리카로 갔다가, 케냐에 그를 버려두고 온다.
사자의 밥이 되어 그가 죽기를 바라는 끔찍한 계획을 세우고서 말이다.
다행히 케빈은 마사이 족의 치유사 올레에게 발견되며 그의 아들로 그곳에서 성인으로 성장하지만 할례를 앞두고 그림 두 점을 들고 스웨덴으로 돌아온다.
빅토르에게 필요한 건 오로지 돈이었다.
흑인과 동성애를 경멸하고 아집에 사로잡힌 못된 이기주의자 빅토르. 미술에 대해서는 일도 모르면서 그는 어리고 돈 많은 옌뉘와 결혼을 하고 그녀의 아버지가 죽자 빈털터리로 그녀를 케빈이 살았던 원룸으로 쫓아낸다.
자신의 삶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는 현실을 완전히 깨달아 괴로워하고 있을 때 케냐에서 돌아온 케빈을 만나며 둘은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
기발한 아이디어로 광고계를 평정했던 후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일이 재미가 없다. 무료함에 몸부림치던 어느 날 그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차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