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부 . 사랑과 모험의 이야기

어릴적 읽었던 옛날 이야기 느낌이다. 재미있다는 말이다. 시골에서 자란 또래친구들은 교과서 이외에 다양하고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교편을 잡고 계신 부모님 덕에 학교 도서관 책이 자주 대여 되어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나는 많았고 그때 읽었던 진심 두꺼운 벽돌책 중 한권이 바로 그리스로마신화 였다. 한권으로 된 안델센 동화전집과 쌍벽을 이루며 중간중간 지금의 책처럼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 상상으로 끝나지 않고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황금상자를 여는 프시케는 어릴적 그 기억 중 한 장면이다. 프시케의 호기심과 허영심에 큐피트가 여간 고생을 하는게 아니지만 무튼 여인은 아름답고 볼일이라는 생각이었다. 철없는 행동의 끝에도 늘 자신을 사랑하는 큐피트의 희생이 있어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유지 될 수 있었고 그 가운데 프시케 역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이 많았다.

서로를 찾아 헤매다가 쓰라린 시련을 겪은 후 상대를 최고의 짝으로 인정하게 되는 굳건한 결합, 그리스 로마 신화는 동화이기 이전에 살아가면서 우리가 감내해야 할 삶의 지혜를 고스란히 전달하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