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땅을 찾아서 우리문고 20
스콧 오델 지음, 정미영 옮김 / 우리교육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황금의 땅이 진짜 있나요? 정말 황금으로 둘러쌓인 도시가 있나요? 

아이들이 앞다투어 서로 질문하더라구요. 

어릴 적부터 막연히 보물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아직도 남미 어딘가에는 황금의 땅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있는 저에게 꽤나 흥미진진한 이야기 였습니다. 

처음엔 황금의 땅을 찾았나? 이 책에서는 황금의 도시가 어떻게 그려져있을가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펼쳐서 언제쯤 주인공이 그 땅에 도착하나를 기다리며 읽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조금씩 책장을 넘겨가면서 보물 이외의 정말 다양한 것에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한 점이 생기더라구요. 

옛날에 이렇게 지도를 만들었었나? 사람이 어떻게 배를 타고 가면서 지도를 그렸지? 라는 궁금증도 생겨서 직접 걸어다니고 눈으로 보면서 우리 학교 지도 만들기도 해보았습니다.

 책 속에서 그림처럼 묘사된 풍경을 듣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멋진 남미의 풍경을 각자 표현해보았습니다. 또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주인공을 따라가는 재미도 있었지요. 

 건져올린 황금을 유황웅덩이에 던져넣을 때는 "아까워~~" "와~그런방법이 있네?" 같이 아이들이 무릎을 탁 치는 이야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도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 처럼 온통 황금에만 관심이 있어 이 책에 호기심을 가졌던 거라서 주인공의 행동이 처음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나라면 조금이라도 짊어지고 가서 다른 곳에 가서 살텐데..라는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생각할 거리가 더 많아지더라구요. 끝없는 욕심은 결국 자기에게 소중했던 것들과 자기 자신을 잃게 만들고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 내가 황금의 땅만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닐까?...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책을 손에 잡고는 뒷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쭈~욱 읽어내려갔습니다. 

아직도 주인공이 떠난 여행길 곳곳이 떠오르고 괜히 그 곳에 가보고 싶은 설레임이 생기는 상상같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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