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똑같은 마녀에게 3번이나 당한 백설공주를,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포기한 인어공주를 과연 가엾게만 여길 수 있을까?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책 내용 중 '엄마, 흥부는 착하고 놀부는 나빠?'는 매우 흥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은 교육학 관련 서적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저자는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를 바라보고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모라면 혹은 부모가 될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 코로나에..오미크론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 한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앞으로 할 일은 무엇인지 등등... 책을 읽고나니 이러한 생각들이 한결 가벼워졌다.
베어파우에 사는 호기심 많은 꼬마펭귄 '올리'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프랑스 베이커리'라는 책을 읽게 된다. 크루아상, 에클레르 난생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빵들이 가득한 책! 올리는 그 중에서도 '마들렌'이 제일 궁금했다.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떠난 파리에서 펼쳐지는 올리의 달콤한 베이킹 스토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베이킹 독후활동도 하고 책속에 있는 그림이나 한글을 따라 쓰는 등 다양한 연계활동이 가능한 책! 추가로 파리에 대해 배우고 (언어, 위치, 상징물 등) 펭귄에 대해서도 확장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많아 좋아요.
"삶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대회다. 나 이외는 누구도 나를 시험할 수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면 모두가 승자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삶은 무엇일까’하는 철학적인 질문을 종종하곤 한다.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나, 위기가 닥쳤을 때 나를 걱정하는 우호적인 조언자가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의 저자 찰스 핸디는 책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결혼, 직업, 타인과의 연대 등 인생을 살며 만나는 여러가지 굴곡에 대한 질문을 21통의 편지에 담았다. 80대의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위해 쓴 편지를 읽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질문 중 대부분의 답을 찾았으니 삶이 던지는 질문은 (세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같다는 말은 변하지 않는 진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런게 인생이지. 거기서 거기야. 다 똑같고, 다 다를 뿐이지” : 그런데 똑같은 것은 무엇이고, 다른 것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때론혼란한마음 은 살면서 마주하는 5가지의 굵직한 주제와 100개의 단어 그에 맞는 대가들의 문장과 작가의 위안을 담았다. 특히 4번째 파트인 '삶에 등대 같은 것이 있다면'은 개인적으로 많은 공감이 됐다. 아마 요즘 가장 많이하는 생각 중 하나라 그런 듯 하다. 대가들의 문장에선 해법을 찾고, 작가의 이야기에서는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 생각이 많을 때 혹은 책 제목처럼 마음이 혼란할 때 꺼내보면 참 좋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계절 10월에 이 책을 만났다는 건 정말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