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 - 김훈 장편소설
김훈 지음 / 학고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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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사로 돌아가는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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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영토
미셸 우엘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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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주요등장인물 3명이 모두 작가의 분신으로 보였습니다. 일부는 죽고 일부는 살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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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열린책들 세계문학 164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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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은 허버트 조지 웰스가 1895년에 발표한 SF문학의 고전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나톨 프랑스의 말을 빌면 ‘고전은 누구나 그 가치를 인정하는 책이다. 하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다.’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도 혹은 읽지 말아야 할 이유도 나는 명쾌하게 들 수 없지만 확신한 건 고전은 무수히 오랜 시간을 견뎌온 책이란 것이다. ‘타임머신’은 미숙한 작가의 작품임에도 (머리말의 시작에서 ‘미숙한 작가’라고 언급한다. 나는 어떤 책이든 이런 식의 도입부는 지나친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미숙하다고 하면 누가 그 글을 읽을 것인가.) 고전이 된 것은 그 아이디어에 있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한 시간여행이 이 책의 주요 소재이다. 

원하는 시간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한 시간여행자가 떠난 최초의 시간여행은 802701년의 세계다. 그곳에는 ‘엘로이’라고 불리는 인간을 닮은 난장이들이 산다. 그들의 지식수준은 형편없으나 어떤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꽃과 과일들로 가득 찬 세계에서 그들의 하루는 낙원에 사는 최초의 인류같이 평화롭다. 인간을 제외한 어떤 짐승도 살아남지 못했기에 심지어 그들은 육식을 하지 않는다. 언어는 단순하여 단 몇 가지 단어로도 소통한다. 

며칠 뒤 시간여행자는 그곳에 다른 인류가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그 인류는 오래 전에 만들어졌을 배수관이 이리저리 얽힌 지하 깊숙이에서 생활하며 밤이 되면 지상으로 올라온다. 눈은 어둠에 익숙해져 빛에 적응하지 못했고 털로 휩싸여 짐승에 가까웠다. 그들은 밤마다 엘로이를 사냥한다. 그들의 주식은 엘로이인 것이다. 엘로이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그들은 ‘몰록’이라 불린다. 몰록은 시간여행자의 타임머신을 훔치고, 시간여행자는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 그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웰스는 인간 문명이 지금 이 상태를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면 어떤 미래가 다가올 것인가에 대한 상상력으로 그의 세계를 완성시켰다. 시간여행자는 미래의 사람들은 아무런 일도 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오히려 이것이 그들을 퇴화시켰다고 믿는다.  

   
 

우리 시대의 문제에서 출발하면, 오늘날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 존재하는 사회적 격차가 점점 벌어진 것이 그 모든 상황의 관건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불을 보듯 뻔해 보였습니다. …(중략)… 현대 문명은 지하 공간을 덜 장식적인 목적에 활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략)… 새로운 전철이 있고, 지하도가 있고, 지하 공장과 지하 레스토랑이 있고,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점점 심해져서 결국에는 산업이 지상에서의 생득권을 차츰 잃어버린 게 분명하다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산업은 점점 더 커지는 지하 공장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가, 그곳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중략)… 또한 부유한 사람들은 좋은 교육을 받아서 점점 세련되고 우아해지는 한편, 가난한 사람들의 상스럽고 난폭한 태도와 부자들의 간격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배타적인 경향을 갖게 된 부자들은 이미 자신들을 위해 지표면의 상당 부분을 울타리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중략)… 그래서 결국 지상에는 쾌적함과 안락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가진 자>들이 살고, 지하에는 <못 가진 자>, 즉 자신들의 노동 조건에 끊임없이 적응하는 노동자들이 살게 될 겁니다. - 84~86쪽  

 
   

다르게 해석하면 타임머신은 지금으로부터 수십만 년이 지난 뒤에 있을 ‘가진 자’에 대한 ‘못 가진 자’의 역습에 가깝다. 다 가졌기 때문에 퇴화하게 된 엘로이를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적응해야 하는 몰록이 잡아먹는 것이다. 그렇지만 몰록 역시 지상으로 올라 올 수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그 현실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엘로이와 몰록이라는, 그런 식으로밖에 살아남을 수 없게 된 인류의 총체적 실패를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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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유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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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넘어 치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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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빨강
편혜영 지음 / 창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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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나 인간이나 서로 다를 게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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