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년, 타자의 은폐 - ‘근대성 신화’의 기원을 찾아서 트랜스라틴 총서 5
엔리케 두셀 지음, 박병규 옮김 / 그린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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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이전에 그곳에 인류가 있었다. 신대륙은 발견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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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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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은 이해할 수 없기에 그것을 넘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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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로버트 O. 팩스턴 지음, 손명희 옮김 / 교양인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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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파시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감정의 동요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우리는 파시즘이란 단어에서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떠올리고, 아우슈비츠에서의 학살에 분노하며, 전체주의와 제2차 세계대전 등을 연상한다. 서구 문명에서는 파시즘에 대한 동조나 그것을 상징하는 문양은 금기에 가깝다. 또한 이를 공공연히 따르는 무리는 사람들에게 기피대상이 된다. 이렇듯 파시즘은 분노와 경계의 대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파시즘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을 때, 얼마나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반대로 우리는 너무 쉽게 파시즘이 어떤 것이라고 정의를 내리는지는 않을까. 

로버트 O. 팩스턴의 <파시즘>은 파시즘의 정의에 대해 묻는 책이다. 첫 장을 넘기면서 금방 파시즘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고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팩스턴은 쉽게 답을 내어놓지 않는다. ‘정의는 본래 한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파시즘에 대한 완벽한 정의를 내리고자 하는 것은 그것의 ‘기원과 발달 과정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기보다는 질문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오히려 정의를 찾는 것에 경고한다. 또한 파시즘은 공통으로 적용되는 특정한 이념이나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과정과 선택의 연속인 ‘움직이는 파시즘’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팩스턴은 이 책에서 파시즘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려주는 파시즘의 전체 과정을 보여준다. 

팩스턴은 파시즘의 발전을 계단식으로 해석한 단계적 접근 방법을 도입하여 각 단계에 맞게끔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다른 분석 방법을 적용한다. 정치, 문화, 경제, 대중에 이르기까지 당시 상황을 보여주며 파시즘이 한 개인의 선택에 의한 결과라는 협소한 해석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저자는 파시즘의 단계를 ⑴탄생, ⑵정치 제도 안에서 뿌리 내리기, ⑶권력 장악, ⑷권력 행사, ⑸급진화나 정상화를 택하게 되는 장기 지속 기간으로 나눈다. 파시즘의 징후를 보였던 나라는 많았지만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한 곳은 독일과 이탈리아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각 단계에서는 그 상황에 맞게 한 나라의 파시즘을 지역 안에서 해석하기도 하고, 비교가 가능할 때에는 서로 다른 국가의 상황을 비교하기도 한다. 

팩스턴에 따르면 파시즘은 무솔리니에 의해 시작되었다. 우리는 책에서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등장과 그들의 정권 장악을 보게 된다. 그 과정은 파시즘을 추종하는 사람들만이 이끈 것이 아니었다. 국가와 민족의 우수성을 확신하는 파시즘에 열광하였던 대중이 존재했고, 마르크스주의를 두려워한 보수주의자들은 파시스트와 결탁했으며, 기업 역시 그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였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이념이 없었던 파시즘은 1차 세계대전 후 혼란스러운 틈 속에서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파시즘을 이용하려고 했다. 그것은 파시즘의 세력 확장이 다양한 계층의 암묵적인 합의에 의해서 가능했음을 말해준다. 

‘파시즘이란 무엇인가?’는 이 책의 마지막 장 제목이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팩스턴이 제시하는 파시즘의 개념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팩스턴은 파시즘의 정의에 앞서 ‘파시즘은 지금도 가능한가’를 묻는다. 저자가 제시한 개념에 따르면 파시즘의 1단계 징후는 더 이상의 파시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다수가 믿는 현대에도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다. 팩스턴은 모두가 파시즘을 경계하는 이 시대에 지난 세기의 파시즘이 과거와 똑같은 형태로 다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중요한 건 파시즘이 민주주의의 실패의 틈을 교묘하게 파고든다는 데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파시즘의 개념과 발전 과정을 안다면 파시즘이 다시 정권을 잡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파시즘이 무엇인지 묻는 것은 파시즘 개념의 다각적 연구를 통해 현시대에 등장할 수 있는 파시즘의 재현을 사전에 인식하고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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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만 BAKUMAN 14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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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예-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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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선고 모리스 블랑쇼 선집 1
모리스 블랑쇼 지음, 고재정 옮김 / 그린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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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선고는 죽음의 중지를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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