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같이 봐요
엄지사진관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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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어”

코로나로 여행다운 여행을 해본지가 언제인지 싶은 요즘
노랑노랑 표지만봐도 화사해지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제목부터 사랑스러운 “좋은 건 같이봐요”

여행하며 작가가 느낀 감정과 사진을 한장한장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낸 여행 에세이이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는데, 엄지사진관 작가님의 일기가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제주도에 정착하셨다니 엄청난 부러움을 시작으로, 직장에 다니면서도 짬짬히 꼭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엄지사진관의 모습에 같이 설렜고 같이 두근두근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직장생활을 할 때 제대로 된 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참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막상 많이 가보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엄지사진관의 책을 통해 세계 여러 곳의 여행지 감성과 그 때의 그 기분을 대리만족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고, 기분전환이 되었다. 코로나가 끝나면 나도 꼭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가장 좋은 건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정감’이다. 어쩌면 돌아갈 곳이 있기에 낯선 곳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닐까.(p.35)

친구야, 어떤 결정을 할 때는 자신에게 가장 행복한 결정을 하자. 네가 어떤 모습이든 응원할게.
(p.59)
사진이 여행의 진행형을 기록하기 위함이라면,엽서는 여행의 완료형을 위한 습관이다. (p.134)
우리는 모두 자가만의 공간에서 삶의 에너지와 위로를 받는다.
열심히 해도 꿈을 이루지 못하고, 열심히 해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는게 인생이니까. 그럴 수도 있는거니까.(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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