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에는 진화가 없다 - 과학적 오류가 가득한 진화론자들의 말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김재욱 지음, 임번삼 감수 / 생명의말씀사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진화론과 창조론에 관해 관심이 많다. 나는 무신론자이고 그 이유는 신에 대해 증명하거나 반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신에 대한 믿음, 즉 종교는 개인적이든 단체적이든 나쁜 영향보다는 좋은 영향이 훨씬 많다! 사랑, 도덕, 죽음 등 삶에 대해 많은 통찰을 하게끔 하며 마음의 안식을 가져와 준다. 하지만 진화론에 대해 교진추(교과서 진화론 개정 추진회)가 2011년 12월, 2012년 4월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 시조새와 말의 진화 부분에 교육과학기술부에 삭제 및 수정을 청원서를 냈고 교과서의 저자들이 삭제 및 수정하겠다는 답변을 2012년 1월 5일에 교진추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 사실은 네이쳐에서 “한국이 창조론자의 요구에 항복하다”라는 기사를 내기 전까지 주목받지 못하다가 이후 학계에서 공식적인 대응을 했다. 이 사건에 신이 났는지 교진추는『진화론에는 진화가 없다』라는 이 책을 출간했고『진화론에는 진화가 없다』는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사회 병리현상을 조장하는 진화론의 허구를 명쾌하게 밝혀내는 책이다”라는 자기소개격인 글을 책 소개에 썼다. 이 책에는 많은 생물학자들을 비판하지만 창조론은 근본적으로 과학적이지 않기에 이 책을 비평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해 다룰 필요조차 없다.

창조론자들은 ‘생명의 기원은 너무나도 복잡하여 신의 설계로밖에는 설명될 수 없는 현상들이 많다’ 고 주장하면서 창조론의 설명은 ‘신의 뜻이다’라고 설명한 후 진화론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고 무수한 오류와 비과학성으로 꽉 차있다’라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과학적이라는 사고를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20세기의 대표 과학철학자로 칼 포퍼, 토머스 쿤, 폴 파이어아벤트, 임레 라카토슈가 있는데 포퍼는 ‘반증이 가능해야 과학적 진술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하였고 쿤은 ‘과학은 페러다임에 기반한 퍼즐 풀이 활동’이라 하였다. 파이어아벤트는 오히려 ‘과학은 참신하고 다양한 가설들을 어떠한 제약 없이 바라보는 것’을 가장 과학다운 것으로 여겼다. 라카토슈는 ‘주 가설과 보조 가설이 있는데 반례가 나타나더라도 보조 가설을 땜질을 하여 새로운 예측을 내놓는 것’으로 보아 새로운 예측을 중요하게 보았다. 이 4명의 대표 과학철학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창조론에 관해 정리하자면 포퍼의 의견으로는 창조론은 ‘신이 설계했다’는 주장을 입증하거나 반증이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쿤은 진화론은 지난 150년간 진화론은 충실하게 진화론에 관해 페러다임이 이루어져 그에 관한 학회, 연구 등을 풀고 생명에 관한 난제들을 풀어와 페러다임의 역할을 충실하게 했지만 창조론은 150년간 이루어진 것이 전혀 없을뿐더러 페러다임의 변화가 이루어질 때는 옛 페러다임에 대한 위기감(이대로는 안 되겠다)을 갖지만 진화론 페러다임의 과학자들은 전혀 위기감을 못 느낀다. 하지만 파이어아벤트는 다양하고 참신한 가설을 모두 과학으로 보아 창조론도 과학으로 본다. 그러나 그는 오직 다양성을 추구하고 그에게는 미신과 과학은 종이 한 장 차이조차 아니다. 라카토슈는 진화론은 반례들을 잘 처리해왔고 새로운 예측 또한 많이 발견하여 많은 것들이 입증되었지만 창조론은 ‘신의 뜻이다’라는 믿음 정도로 어떠한 새로운 예측이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보았다.

위 4명의 대표 과학철학자의 의견만 보아도 창조론이 과학이라는 의견에 3명은 반대이지만 파이어아벤트는 찬성으로 대대수가 반대의견을 가진다. 하지만 파이어아벤트의 의견은 과학자가 가져야할 어떠한 기존 세력 이론도 깨질 수 있다는 최소한의 경고일 것이다. 창조론이 위 반대 3명중 한명만 설득해도 나는 창조론을 다시 볼 이유가 충분히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창조론은 과학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