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표지의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이란 문구가 눈에 띄어 읽게된

서른과 마흔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입니다.

제 나이가 있으니 제목에 격하게 공감하게 되기도 했네요.

자극적이지 않지만 묘하게 30대와 40대에게 눈길을 받는 책인듯합니다.

 

 

지은이 미리암프리스는 함부르크 의대병원 정신과 전문이의자 심리상담사로 일하셨던 분입니다.

2005년부터 카운슬링을 겸하여 갈등 및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심리 상담 활동을 하고 계신다네요.

30대와 40대는 어감부터 그 무게감이 참 다른 것 같아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줄 알았는데 외국인들도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책을 펼치면 처음 마주하게 되는 문구

 

사랑이 가장 중요하단 걸 깨달았다면 사랑해야 한다.

물론, 자기 자신부터.

 

심리학책을 읽다보면 모든 원인은 나에게 있고....

그 해결법도 나에게 있다는 메세지를 주는 책들이 많은데...

이책은 문제 해결보다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더 초점이 맞춰있는 것 같아요.

각 장의 제목만 봐도 무시무시합니다.

이제 백세시대 더 이상도 가능해지는 시점에서 40대란 인생의 반쯤 살아온 것인데

외모는 나이만큼 성숙했지만 마음과 정신은 그 속도를 잘 못따라 가는 느낌이에요.

저만 그럴지도요^^;;;;

 

결혼전에는 회사에서도 트레이드마크가 항상웃는얼굴이라고 할 정도로 행복한 사람이였는데

어쩌다 주름과 함께 항상 화난얼굴이 되어있는지....

친구 선생님 학원이 거의 모든 인간관계였지만 그 사이에서 힘든경우는 없었는데

놀이터에서 만나는 아이 엄마들,

결혼 등을 통해 넓어지는 가족관계,

매년 늘어가는 아이들 친구와 그 부모,

아파트 지인분들,

...

이제 제 인간관계로 거미줄처럼 넓고 복잡해지며 더더욱이나 인간관계가 더 어려워진듯합니다.

그 사이에서 엄마라는 위치덕분에 느껴지는 책임감과 의무감 등 덕분에 무게감이 더 늘어나겠죠.

 

 

이런 문제들이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비슷하게 겪는 문제인가 봅니다.

미리암 프리스란 분이 병원과 현장에서 카운셀링하며 겪었던 사례들을 통해

제 자신이 겪은 문제에 대입시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요.

 

책 중간중간에는 복잡한 제 머리속을 단순하게 정리된 표를 보며

저도 제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구요.

 

이 책은 카운셀링을 진행하며 있었던 일들이 많아서인지

싱글인분보다는 저처럼 기혼자분들이 공감할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답니다.

자신과 배우자의 문제 그 두 자아가 대립되는건 어쩌면 당연한일이라는 것 같아요.

그 각각의 자아를 서로 아프게 하지 않으며

나 또한 아프지 않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나자신이 먼저 바뀌어야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책이네요.

이 책을 읽고나니 주변 상황이나 제 위치의 부담감을 덜고

마음의 짊을 좀 내려놓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40대의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