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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45
김동인 외 지음, 오대교.조정회 외 엮음 / 생각뿔 / 2019년 8월
평점 :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근대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읽기 좋은 책이었다. 문학은 그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그 때의 감성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역사의 한 순간 순간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책의 초입부에 작가별로 살았던 시대와 작가별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그 시대와 비교하며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수험준비를 하며 읽었을 때 내용파악에만 치중하며 읽었었더라면 성인이 된 지금은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의 감정과 무거운 시대의 공기를 함께 느끼며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는 느낌으로 읽었던 것 같다.
사실 책이 중고생들이 수험용으로 보기에 좋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일반인이 보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쉽고 깔끔했다. 가르침을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읽기를 어려워하는 요즘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입부에 인물 관계를 설명해 준 점과 본문 중간 중간에 요즘 잘 쓰지 않는 표현을 정리해 둔 점, 시험에 내고 싶을 만한 문장을 잘 해설 해놓은 점이 장점이라고 할 만하다. 작품 마다마다 내신과 수능 형식으로 문제가 나와 있는데 작품만 읽고 문제풀이에 적용이 잘 되지 않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