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온 상제 강증산 증산도상생문화연구총서 13
김현일 외 지음 / 상생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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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만한 것을 믿는다.” 믿음에 지혜가 없으면 미신이 되고, 지혜에 믿음이 없으면 교활함에 빠진다는 불교의 대이론가 붓다고사의 말처럼 이 책은 양자의 균형을 유지하는 묘미가 있다. 따라서 독자를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적당한 지적 거리를 두고 독자가 가질 만한 의문과 호기심을 아주 적절한 시점에 마치 질문을 미리 알고 있는 노련한 스승처럼 풀어낸다.

 이 책을 덮었을 때 가장 놀라운 점은 책의 제목이 상제이지만 결코 현실과 괴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를 올바로 이해하는 길은 결국,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면서 우리가 사는 현실의 인과관계를 명쾌하게 이해하는 길임을 깨우쳐준다. 판데믹 시대를 사는 독자들이 찾고 있는 진리와 현실이 통합된 희망의 소식이 바로 이 책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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