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박산호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부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난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창고에 갖다 버린 것일까? 아니, 창고에서 가지고 놀다가 그냥 내버려 둔 채 잊어버린 것일까? 하는 회상에 젖게 만든다.

제목도 마음에 들지만, 내용도 역시 좋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시리즈라서 그런지 내용이 많이 닮아있다.

이 글은 56명의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이 글을 엮기 전에 작가들이 전세계 독자들에게 인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창고라면, 당신은 거기서 무엇을 꺼내고 싶은가?’를 물었더니 많은 사람들이 기적이라는 단어를 꺼내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이 글이라는 것이다.

전세계 독자들이 원했던 것처럼 이 글에 나오는 이야기는 정말로 기적 같은 일들이다.  우리가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것을 사소한 일을 계기로 깨닫게 되고, 고맙게 여기게 된 일화들,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이 가지지 못했지만 더 많이 감사하며 살고있는 사람들,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사람들과 같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지금의 내가 가진 불만을 반성하게 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포기하고 접어두었던 먼 옛날의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살펴보게 만들었다.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일상에서 따뜻하게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고마운 책이다.

비록, 지금 당장 예전의 꿈을 향해 달려가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려두지 말고, 언제나 생각하면서 천천히 다가가 보자는 생각도 하게 해주었다.

이 글의 마지막은 미리엄 힐이라는 사람의 ‘100가지 축복이라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우는 소리는 그만하고 축복받은 100가지를 써보라는 구절을 어느 책에선가 읽고 써보기 시작했더니 정말로 축복받은 점이 100가지, 아니 200가지도 될 수 있음을, 자신이 수많은 축복에 둘러쌓여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내용이다.

그가 쓴 100가지가 정말 평범한 것이 듯, 행복과 축복은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속에 널리 퍼져있는 것이리라.

오늘 밤 나도 내가받은 축복 100가지를 써보면서 즐거운 시간에 젖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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