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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바이블
김동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논리가 탄탄하고 사고의 틀을 깨는 경구로 유명한 김동호 목사님의 교사 바이블을 읽고 역시 몇 개의 경구를 통해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눈에 들어온 첫째 경구는 이것이다. '교회 돈은 누가 다 먹습니까? 어른들이 다 먹습니다 애들은 밥만 먹습니다 그런데 향후 5년 후가 더 좋은 교회가 되기 바라십니까?' 흔히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몇 년도 보지 못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 때문인지 우린 미래를 보는 교육에 늘 실패해 왔다. 모 대기업 회장은 '천재론'을 들고 나왔다. 인물이 중요한 시대이다. 인물을 기르지 않으면 소망이 없다. 모두가 알고 있는 말이지만 우리에겐 모델이 많지 않았다. 이젠 실천적 모델이 많이 일어나야 할 때다. 부끄러운 어른에 속한 나에게 좋은 채찍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경구는 이것이다. '목회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뿌리는 목회이고 다른 하나는 거두는 목회이다.' 교회에서 청년 사역을 해온 나에게, 그리고 시골 교회에서 성장해 도시로 유학온 나에게 이 말은 격려였다. 시골 교회는 도시 교회의 모판이다. 늘 주눅드는 시골 교회 목사님들에게 화이팅을 전하고 싶다!
셋째 경구는 나에게 가장 도전이 되었다. '소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 중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5천 명분을 먹는 사람이고 하나는 5천 명을 먹이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5천명분을 먹는 사람을 잘산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5천명을 먹이는 사람을 잘 산다고 하십니다' 얼마 전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캄보디아는 킬링필드 이후 고아들이 많고 거리에 부랑아들이 많다. 대개 아이들이다. 거리의 아이들을 마음에 품고 사역하는 선교사님을 만났다. 한달에 드는 돈만 6천불이란다. 아이들을 만나 먹여주고 씼겨주고 상담해 주고 약 주고 교육시켜 주고 심지어 대학까지 보내주는 광범위한 사역을 하신다. 그여말로 5천명을 먹이는 사역을 하신다. 남주기 위해 사는 삶. 우리 교육의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