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신화와 전설 1 책만들며 크는 학교 9
폴 존슨 지음, 성양환 옮김 / 아이북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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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가장 좋아한 신화는 하늘신이었다.

신화 중에서도 아프리카의 신화가 가장 재미있고 독특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바구니에 온갖 꽃과 식물, 동물을 담아 내려보내고 사람은 하늘신의 입에서 튀어나왔다고 하니

좋아할 만하다.  아이는 모형에 그림을 그리고 오려서 자기 방에 전시를 해놓았다.

내가 해줄 일은 거의 없었다. 아이는 이야기를 읽고 나름대로 인상적인 장면을 알아서 썼다.

하늘신이라는 신화를 곧바로 떠올릴 수 있는 멋진 모형이 있으니 별다르게 고민하지 않고도

글을 써내려 갔다. 나는 다만 네 생각에는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을 것 같은지 그것도

한번 써보라고 했을 뿐이었다.

아이는 동네 친구들을 하나 둘 불러모아 같이 만들기 시작했는데

여느 때보다 두 배 이상 아이들이 모였는데도 너무나 조용했다. 놀라울 따름이었다.

사실 아이들이 너무 많이 북적거려 도대체 맞벌이인 우리 부부가 주말인데도 쉴 수 없는 장소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책값 이상의 결과를 얻어 아주 흡족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글쓰기로 유도하는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다른 부모님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번 여름방학에 아이가 뭔가를 하고 싶어한다면 이 책만큼 좋은 선물도 없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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