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혁명 - 퇴계, 21세기에 도전장을 던지다
김호태 지음 / 미래를여는책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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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자란 학문을 위한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의 통념으로 논쟁을 위한 논쟁을 했던것이라 오해하는 많은것중에도 유학자들의 관심은 현실정치다. 단절된 우리의 학문을 접할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오해와 불신은 뚫릴수 없을것같은 육중한 문이 되었고 학문을 한다는 사람들조차 특히 서양철학을 한다는 사람들은 정확히 알아보지도 않고 퇴계의 철학을 비하했던적이 많았다. 이 책은 성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다. 고루한 내용이 아니라 날 벼려진 작은 칼을 가진 자가 지금까지의 낡은 생각에 칼을 대려한다. 좋았던 점은 사단칠정논변이 그저 쓸모없는 논쟁이 아니라 사화의 시대를 해결하는 무기로 재구성했던 주자학의 응용이었다는 점이다. 저자의 의견이 우리것은 조금도 모르고 배척하기만 하는 오늘날의 풍토에 횃불이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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