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은퇴하라 - 평생을 결정하는 건 서른까지다
이종섭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나에겐 이상한 습관이 하나 있다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작가의 프로필을 먼저 훔쳐보는.. 습관..

솔직히 프로필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목과는 사뭇 다른 프로필..

요즘 내가 읽은 책들의 대부분이 다 이런 부류의 책들이다..

간절히 원하는 일을 당장 시작하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용기를 가지고 간절히 원하고 꿈꿔라

다들 직장생활 하기 힘들고 삶에 지치다 보니 이런 생각 한번 쯤은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한테 맞는지

16년 동안 다닌 직장에 사표를 던질 용기는 있는지?

사실 '서른에 은퇴하라' 라는 강렬한 단어가

내 뇌리를 강타한 것은 내가 지금의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른에 은퇴를 해야하는데.. 마흔에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내자신에게 뭔가 자극을 주기 위해 읽고 싶었던 책인건 확실한데

약간은 부족한 2%의 그 설명할 수 없는 느낌..


그래도 육체가 아니라 정신의 나이를 항상 가늠해 보라는 작가의 말과

나약한 자신에게 분노하라는 지시는 나에게 또다른 생각을 만들게 하고

가슴속 깊이 잠들고 있는 열정에게 인사는 할 정도였다..

지금 내가 필요한 어떤 상황에서든 기획자의 마인드로 살아가야하는 현실도..

 

 

거긴 길이 아니라는 식구들의 말들을

내가 가는 곳이 길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나이는 훨씬 지났지만..

그래도 난 지금 직장에서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은퇴하기를 마음 먹으며..

'서른에 은퇴하라'라는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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