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만난 동양 유목민 증산도상생문화연구총서 14
김현일 지음 / 상생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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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한문화 중심채널 STB상생방송에서 환단고기북콘서트 카자흐스탄편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방송을 보기 전까진 동양 유목민에 대해서 잘 몰랐다. 학교에서 배운 역사속 동양 유목민은 여기 저기 약탈하고 전쟁하기 좋아하는 그런 이미지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쟁의 역사속에도 한반도 북쪽을 누비던 동양 유목민은 빠지지 않고 나왔었고 다른 나라와 연합해서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역사를 바꾸는 등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부정적으로 느껴졌었다.


그러나 환단고기북콘서트 카자흐스탄 편을 보면서, 유라시아를 누비는 동양 유목민들이 평소엔 부족의 형태로 나누어져있다가 한번 연합해서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어버리는, 숨어있는 역사속 복병이었으며, 흩어져있는 그들을 유사시에 하나로 묶는 원동력이 문화 정신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지금 우리나라에 그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좌파, 우파 등 편을 가르고 현재 국론이 분열되어 있다. 종교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한국의 기독교, 한국의 불교가 되어있고 거기서도 분파가 많이 되어있다. 그렇게 분열된 오늘날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동양 유목민들의 단합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현시대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상생출판사에서 출판된 [유럽과 만난 동양유목민]을 추천한다.


이 책은 방송보다 동양 유목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각 족속이 바꾸어 놓은 세계사의 흐름이나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나와 있다. 읽어보면 정말이지 더 놀랍다. 그리스나 로마 등 세계사에 주요 등장하는 나라들이 동양 유목민에게 어떻게 밟혔는지, 어떻게 도움을 주고 받았는지 칼럼 형식으로 적혀있다. 나처럼 역사 문외한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한 주제에 대해 몇 장씩 짤막짤막하게 풀어주고 있으며, 그래서 얇은 책은 아니지만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61가지나 된다. 매일 하나씩 가볍게 읽기 좋다.


[유럽과 만난 동양유목민]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알고 있었던 역사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반추하게 된다. 그리고 분열된 대한민국에 희망이 보인다.


상생문화연구소 홈페이지에 '유목민 이야기'로 몇 년 전부터 연재된 것을 책으로 묶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가 이런 주제에 대해 잊고 살았지 않나 싶다. 이제 부활시켜야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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