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 어느 조종사가 겪은 태평양 함대항공전
프레더릭 미어스 지음, 정탄 옮김, 권성욱 감수 / 교유서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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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의 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일반독자들을 위한 매력은 없다.

제목을 미드웨이로 박았던데 사실 저자는 미드웨이를 관전했을 뿐이고 책에서도 목격자를 통해 들려주는 지나가는 챕터이며 본격적인 이야기는 그 이후인 과달카날부터 시작된다. 원제도 Carrier Combat으로 미드웨이를 주제로 삼고있지 않는데 미드웨이 영화의 개봉에 얻어타려고 무리하게 제목을 미드웨이로 개칭해버린건 저자에 대한 실례다.

미드웨이 해전에 관해서라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극히 일부분이라 전체적인 양상을 이해하기란 힘드니 필히 다른 책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하지만 다른 책에서는 찾기 힘든 귀중한 자료들도 있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전사해서 들을수 없는 월드론 소령의 전술이나 유일한 생존자였던 게이소위와의 대면, 어벤져 생존자와의 대면, SBD조종사로 일항모에 일격을 가한 딕 재커드와의 일화등 손쉽게 찾아볼수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온다.


미드웨이 해전에 대한 배경지식을 이미 가지고 읽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흥미포인트가 있겠지만은 그 외 일반 독자들의 교양도서로는 적절하지 않는 제목선정이었다.

이런 제목을 준 교유서가에는 2점을 주고 싶지만 저자의 의도를 고려해 그러한 평가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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