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과제빵 기능사 실기 - 최신판, 한국산업인력공단 최신 출제 기준과 신규 레시피 적용
도중진.이호상 지음 / 성안당 / 201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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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나는 제과제빵을 배우기로 단단히 결심했다.

20대 초반에 누군가 빵을 구워 선물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 보여! 저런 여성스러운 취미라니! 속으로 감탄을 연발하며 나도 언젠가 배워서 선물하고 빵잘굽는 멋진 여인이 되어야지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본격적인 걸음을 뗀것이다. 

평소 방금 구워나온 향긋한 빵냄새를 좋아하기도 했고, 제과점의 과자도 좋아했지만 먹기만 했을 뿐 내 손으로 좋아하는 빵과자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열망도 컸다. 

특히나 요즘 한창 유행하는 마카롱은 정말 배우고 싶었다. 


여러 과정중 제과제빵 기능사과정을 지원했는데, 시험을 꼭 보지 않더라도

빵에 대한 기초를 배울 수 있고, 메뉴 가지수만 제과는 25가지 제빵은 26가지이기 때문에 다양한 레시피를 알차게 배울 수 있어서다.


제과제빵 기능사 학원을 수소문하고, 접수시기에 눈에 불을 켜가며 선착순으로 등록하고, 42만원의 학원비를 납부를 했다.

 

일주일에 두번씩 제과제빵을 밤 11시 30분까지 강행군의 실습을 한다.

겨우 한달이 넘어가는 이시기 !

처음에는 무척 육체적으로 힘에 부쳤으나 지금은 체력이 어느정도 단련이 되었다. 물론 지금도 고되다.


한달동안 거의 책이 없이 실습하다가 성안당 기능사 실기 책을 겨우 마련했다.

책이 없다 보니 수업중 선생님 말씀만으로는 부족함이 많았기 때문이다.


첫째는 수업에서 말로 진행되는 레시피 설명을 귀로만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둘째 학원에서 배우고 집에서 복습 겸 실습을 해야 하는데 기억만으로는 완벽한 복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과제빵 실기 수업에는 반드시 책이 필요하다.


 책의 특징은

첫째, 우선 목차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는 것이다.

여느 책처럼 글자로 주욱 써놓은 것이 아니라

각 제목이 사진으로 배열 되어 있어 사진과 그 이름이 잘 매칭되어 이름을 외우기도 쉽고, 각 페이지를 찾아가기도 쉽다.


제과제빵과정을 배우다 보면 초심자들은 빵과 과자의 낯선이름으로 그 이름조차 외우기 어려운데

이 책은 첫페이지 썸네일 사진만  보고서도 정확하고 빠르게 그빵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다른 제과제빵 기능사 책보다 그림이 커서 시원하고 만드는 법에도 사진이 붙어있어 만드는 과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른 책을 보면 만드는 법에는 사진없이 글로만 설명되어 있는데 이 책은 과정마다 사진이 붙어 있어 제조과정이라든지 성형상태를 확인하기 좋다.


책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만드는 과정중 유의해야 할 부분이 다소 생략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체오븐온도는 있지만 상하오븐 온도 맞추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인데 메뉴 중에 많이 나와있지 않은 부분이 있고,

둥글리기의 요령이라던가 오븐에 넣기전에 탁탁 쳐서 공기를 빼주는 부분등의 설명이나,머랭을 제조할때도 손반죽할때 돌리는 것보다 탁탁 위아래로 소리내며 치는 것이 거품을 내기 쉬운 요령이다. 초심자에게 이런 친절한 설명 부분이 들어가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참고로 작업진행 시간 관리표는 일견 편리해보이지만

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각 메뉴마다 설명이 들어가지 않고 색채로만 표시되어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인지 

눈여겨보며 작업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학원에 책을 가져가니 사진이 곳곳에 잘 배치되어 책이 잘 만들어졌다며 부러워 하는 학생들이 있어 이 책을 가지고 있는것이 뿌듯했다.

나도 이 책을 아끼며 충실하게 제과제빵의 기본기를 확실히 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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