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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 11 ㅣ 어쿠스틱 라이프 11
난다 글 그림 / 애니북스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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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을 드디어 만났네요. 사러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늦추기만 했는데 게으른 몸을 이끌고 서점에 들러 구입했어요. 재고가 2권뿐이었는데 나름 득템한 기분에 신나 신나 했어요. 새책 사면 요 비닐 뜯는 재미는 아무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거죠^^
난다 님의 <어쿠스틱 라이프>. 언뜻 생각했을 때 자기의 생활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면 참 쉬울 것 같지만 조금이라도 창작에 관심을 둔다면 결코 녹녹치 않은 일임을 알게 되죠. 현실 속 생활이 항상 재미있거나 감동적이지 않으니까요.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서 무언가를 끄집어내는 것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작보다 더 큰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난다 님의 무시무시한 필력에 항상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화려한 무대장치와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가려진 노래보다 잔잔한 통기타 반주에 생생한 육성으로 전해지는 노래가 사람들의 뇌리 속에 더욱 깊이 각인되고 큰 감동으로 자리하게 되죠. 난다 님의 웹툰에 우리가 끈끈한 지지를 보내는 건 바로 그런 난다 님의 글이 지닌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난다 님의 인생에 '어쿠스틱'이란 수식어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과 육아,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고달픈 시간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도 딸 쌀이를 키우면서 힘들고 괴롭다는 감정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깨달았음에 대한 기쁨, 가족에 대한 애정, 나 자신에 대한 사랑과 성취감 등 긍정적인 감정의 메시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난다 님의 그런 무한긍정 에너지를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과의 관계, 아이의 육아 문제, 생활 속 노하우 등 난다 님의 생각과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된 이야기는 같은 시간 속을 살아가는 초보 엄마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어 주는 것 같아요. 난다 님의 어쿠스틱 라이프를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