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X 작년에 무료 플랫폼 조아라에서 연재하실 때부터 함께 달렸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흔하지 않는 공시점이라서 흥미로운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가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빠져든 작품인데요, 현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모아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동시에 모아를 바라보는 현도의 속마음 또한 귀엽고 공감이 가서 둘에 대한 애정이 마구마구 샘솟았어요.후반부의 삽질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신데, 현도가 모아를 너무 사랑해서, 그리고 모아가 너무 착하고 귀여워서 저는 별 무리없이 넘겼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이렇게 사랑으로 가득한 글을 읽게 되어서 정말 기분 좋게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공수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그렇지만 송려아 작가님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문체가 글을 술술 읽을 수 있는 데 한몫 했어요. 실제로 제가 현도가 된 것처럼 모아를 보면서 생각하고 느끼는 생생한 감정 묘사가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