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전경일 지음 / 예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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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아버지'

듣기만 해도 왠지 모를 울컥함에 목이 매이는 이름인지도 모른다.

늘 아버지를 바라보고 커 왔지만, 아직 그 속이 얼마나 넓은지 얼마나 깊은지 알 길이 없다.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는 애환들을 아버지라는 눈으로 대신 말해 준다.

아버지이기에 참아야 하고, 아버지이기에 이겨내야 하며, 결코 아버지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삶의 자욱 자욱들을 말해 준다.

 

내가 자식이었을 때는 미쳐 몰랐다. 아버지는 그저 가르치고, 타이르고, 한 없이 베풀줄만 아는 존재인 줄 알았지, 무엇이 어려운지, 왜 베풀기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으레 그러하듯 내 삶의 한 구석에서 나를 지원해주고 베풀어주는 존재가 아버지인 줄 알았다. 아버지가 마시는 소주잔에 그 눈물이 담겨 있는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제 내가 아버지가 되어 나의 자식에게 한 없는 사랑과 베품을 주기위해 나도 인내하고 인내하며 한잔 소주잔에 눈물을 담아 마셔야 겠지.

 

한 아비의 자식으로서, 한 아이의 아비로서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준 이 책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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