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란 무엇인가 - 독일식 vs 한국식, 쟁점과 제안 아로리총서 24
조성복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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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소선거구 단순다수제'에서는 매번 선거 때마다 과도하게 많은 사표가 발생하였고, 그에 따라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가 사표심리 때문에 원하는 후보에 제대로 투표하지 못하고, 거대 정당에 투표하게 되었다.
소수정당에 투표해봐야 결국 사표가 되기 뻔했기 때문이다. '단순다수제' 선거제도에 익숙한 우리는 지역구에서 이기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왔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 시대의 발 맞춰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하고, 또 낼 수 있게 해주는 제도로서 저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설명하고 있다. 각 정당의 총의석수는 그 정당이 얻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하여 결정되며, 그 의석 수 만큼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가 서로 연동되는 선거제도를 말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정당의 의석수 확보가 가능하며 더 나아가 양당제가 아닌 다당제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20대 동물국회를 지켜보면서 그 말 많고 탈 많았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정확한 선거제도 이해와 각 당의 입장 그리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준연동형'제도, 꼼수 위성정당까지 쉽게 파악 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다가오는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의 소중한 한표를 한번 더 고심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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