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만 10만명이 넘어가는 이 핫한 블로그는 1년여 만에 이만큼 커졌다는 것도 놀라울 따름이다
블로그의 주인장이자 이 책의 저자인 메르님은 삼성그룹과 GE 등 글로벌 기업에서 금융기관과 기업체, 펀드 등의 각종 금융 위험을 예측 및 측정하여 대비책을 강구하는 위험관리 전문가로 근무하면서 금융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 시스템 운영, 기업금융 건의 승인 업무를 총괄하는 일을 했는데
금융사 4곳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누적 30조 원 이상의 국내외 부동산 투자, 부동산 PF, 기업금융, NPL 펀드, 리츠 등에 대한 투융자를 최종 검토하고 승인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의학 관련 내용은 싣지 않았지만
블로그에는 매주 의학 관련 지식도 꼬박꼬박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처음엔 당연히 의사분이신 줄 알았더라는..ㅎㅎ
저자의 직업이 직업인만큼
이 책은
-최고의 투자자들은 무엇을 투자의 지표로 삼을까?
-시장을 보는 눈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쓸만한 정보는 어디에서 찾을까?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무엇을 봐야할까?
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아주 커다란 힌트를 주는 책이 될 것이다
투자자라면, 신문이나 뉴스로만 단편적으로 접하던 이슈들을 보고 1차원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넘어서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른 모든 투자자들도 역시 다들 그 1차원에서만 머물기 때문이다
반 발짝 앞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정보를 연결해서 대중들이 보지 못하는 1%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수많은 현상들이 각기 따로 존재하는 '점 하나'씩으로만 보였을테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에는
따로 존재하는 '점 하나'씩이 아닌, 다른 점들과 무수히 연결되어 있는 그 '수많은 선'들이 보이게 된다
매번 글을 읽을 때 마다 "이게 이거랑 연결이 된다고?"라고 무릎을 치면서 읽게 되는데
그렇게 읽어내려가다 보면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가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을 연결해서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너머의 세상을 더 넓고 그리고 더 깊게 보게 될 수록 우리는 더더욱 지혜로운 투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 책 프롤로그에도 언급이 되어있다시피
투자만이 전부가 아니며
세상의 흐름을 읽고, 내 일상에 깨달음을 적용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성공을 앞당길 수 있을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정보의 질도 중요하지만, 정보의 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정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질 좋은 정보들은 도서관에서 무료로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책만 읽는다고 정보가 되지 않고 글로 써보는 과정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독서 뿐만 아니라 기록의 중요성까지 되새기게 된다
언젠가 우리도 저자와 같은 뛰어난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그 날이 오리라 믿으며
조금씩 조금씩 '내 생각'들을 정리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