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지 어딨어

내 휴지 어딨어?
수잔 바토리 지음, 서지희 옮김 / 노란코끼리 / 2023년 4월

#유아그림책 #내휴지어딨어

헝가리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그래픽 디자이너, 수잔 바토리의 그림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첫째도 재미

둘째도 재미

셋째도 재미다

잠자리 독서로 이 책을 여러번 읽어줬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이의 얼굴에서 씨익 미소가 가시지 않는

그런 재미있는 책이다

(이미 책 표지 볼 때부터 "히히. 이 책 재밌어"로 시작함 ㅋㅋㅋㅋㅋ)

겨울잠을 푹 자고 일어난 곰 아저씨는

꾸릉꾸릉 배에서 신호가 와서

휴지 하나를 챙기고 화장실로 향한다

그리고 그 화장실을 가는 과정까지 휴지가 점점 사라져가는 이야기이다

고슴도치 가시에 휴지가 걸려 찢겨나가기도 하고

장난꾸러기 아기 토끼들이 미라 놀이를 한다고 휴지를 한참 돌돌 말고 놀고

교활한 생각으로 가득차 이것을 빨리 기록해야 하는 여우를 만나 휴지를 뜯기기도 하고

온갖 동물들을 다 지나쳐가며

동물들이 곰아저씨의 휴지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뜯어가는 지

그 다양한 장면들을 보는 것이

재미의 주요 요소이다

곰아저씨의 휴지는 뜯기고 뜯기고 뜯기고

결국 마지막 남은 한 장마저!!!?!?!

나비가 뜯어간다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조심하세요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 도착해서 시원하게 볼일을 다 본 곰 아저씨는

그제서야 휴지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곰 아저씨는 휴지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게되고

근데 곰 아저씨 화장실에서 어찌 휴지 없이 볼일을 보셨나요?!ㅋㅋㅋㅋㅋㅋㅋ

그 작은 비밀을 아이와 함께 낄낄거리며 상상해보는

마무리까지 완벽한 책이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이런 웃긴 책은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매번 볼 때마다 웃으면서 다독할 수 있기 때문인데

확실히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아이가 싱글싱글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다음 페이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한 눈을 반짝이며 책을 보고 있으면

읽어주는 엄마도 같이 신나서 더 재밌게 읽어줄 수 있게 되니

매우 추천~추천~추천하는 그림책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