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쓰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macOS 하이 시에라 - 맥 프로부터 맥북까지 모든 Mac 사용자를 위한 활용 가이드 북
고래돌이 지음 / 한빛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지금까지 20년을 윈도우만 써온 진성 마소맨이자 프로그래머이다.


 컴퓨터를 좋아해서 컴퓨터공학과를 가고 프로그래머가 되었는데 그 기간 동안 한 프로젝트에서 맥OS를 써본 적이 있었다. 부드러운 UI와 색감, 리고 터미널로 접근이 가능하단 점이 마음에 들었지만 finder(윈도우의 탐색기)가 익숙하지 않아 불편했다. 그래서 제대로 맥OS를 접해보지 않은 것 같았고 못내 아쉬운 상태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3년 후  쓰던 노트북이 너무 느려져서 노트북 교체를 고민해야 하던 때 한빛미디어의 "macOS 하이시에라"을 발견했다.

  

 맥이 개발자와 디자이너한테 좋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도 윈도우에서 맥OS로 바꿔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끼? 그리고 적응의 부담을 안고라도 바꿀 이유가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맥북을 배제하고 노트북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번 리뷰어 참여하면서 이 책을 신청하면서 그 의문에 반문을 던져보고자 했다. 

 

 이 책은 맥의 사용자가 쓴 책이다. 맥쓰사라는 커뮤니티에서 나온 질문과 노하우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이미 macOS 시에라라는 책이 작년에 발간되었었다. 불과 1년만에 심화편이 나온 셈인데 그만큼 유용한 것 같다.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입장에서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삽질을 덜 할 수 있다.


 책의 첫 느낌은 책 목차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백과사전 형식으로 필요한 기능들을 차근차근히 써볼 수 있는 편의도 제공된다. 때문에 완독의 부담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경우에 따라서 적용만 하면 될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하나 하나 맥북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좋았다. 스티븐 잡스의 자서전에서 진정한 혁신은 사용자도 아직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 조사를 굳이 하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이 깊었다. 이 책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크게 9가지 파트로 나눠서 기능들을 설명하는데 알면 정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옵션들을 가지고 있었다. 일반 사용자가 사용할 때, 아이폰을 같이 사용할 때 싱크하는 것, 개발자로서 필요한 부분과 윈도우에 익숙한 사용자를 위해 윈도우와 연결하는 부분까지 정말 섬세하고 필요한 기능들과 옵션들을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아쉽게도 난 맥북이 없어 누나의 맥북을 이용해서 몇 개 해보면서 실습을 해본 정도였지만 파일 처리와 아이폰과 연동 설정 부분은 8년간 맥을 써온 누나도 이런 기능이 있었냐고 신기해할 정도로 편해했다. 

 

개발자는 컴퓨터 세팅을 최적화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을 바로바로 컴퓨터에 옮겨야 하기 때문에 그 중간 중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으면 짜증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안내서가 정말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에 책 가격이 좀 쌘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가격 가치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맥북 구입을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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