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큰 세상을 너에게 줄게
이수련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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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교실속 아이들이 했던 문제행동이 떠오르며 슬픔이 느껴졌다 그 이유를 알지 못했구나 그때 나는 어디를 향해 대화하고 있었는가 길을 잃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을 잊은채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 어른에게, 대화를 시도하지만 이내 끝나고 설득이 멈춰버리는 어른에게, 눈빛으로 말하고 있는 아이들이 무슨 뜻인지 알고 싶은 어른에게 어디를 봐야하는지 알려주는 책같다

저자는 학교에서 적응 못하는 아이,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아이에 대하여 애도라는 감정을 제시한다 아이들의 요구에 더이상 줄 것이 없다는 어른에게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준다'는 사랑의 속성을 짚어준다 책을 읽고 난후 머릿속에 남는 라캉의 어휘가 아이를 대할 때 잃지 않아야할 지침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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