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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솔시레 -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조희태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세 살 솔시레]
지식과 감정 출판사
조희태 지음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74세 할아버지가 애정하는 미래의 13살 손자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은 책입니다 ^^
조희태 작가님은 약 9년동안의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지내면서 아이들이 열세 살, 6학년 시기가 되면 인생의 첫 변곡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보고 훗날 13살이 될 손자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모아 글로 남기신 거랍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이분은 시력을 잃어서 음성책을 들으며 키보드 자판을 익혀 썼다는 거랍니다 0.0
작가님은 열세 살은 인생의 첫 번째 변곡점으로 마냥 어리던 아이에서 좀더 생각하고
래의 꿈을 고찰하는 조금 성숙해진 아이가 되는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소개하는 글은 미래의 손자에게 이야기 하듯 적혀있는데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 보다는 목차를 보며 마음에 드는 것부터 읽어보고 읽기에 버거운 부분도 있다면 잠시 미뤘다가 후에 다시 한번 되내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솔직하게 감상하자면..
이 책은 열세 살 아이가 읽기에는 조금 거를 부분이 눈에 많이 띕니다 ㅠㅠ
몇몇 위인들의 이야기는 아이가 보기에도 부담없어 보이지만 몇몇 이야기는 개인적으로는 좀 두서없이 작가님의 개인적인 시각만 너무 두각되어 불편했으며 아이가 보기에는 마땅하지 않은 이야기거나 내용의 진행이 좀 산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훈책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수필집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면 잔다르크가 어린 나이에 승승장구 하여 자만심을 가져 불행한 결말을 맺었다고 생각하시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나라를 구하고 기존의 권력자들에 의해 희생당한 불쌍한 존재였으며, 헬렌 켈러의 수필집 논란을 가지고 갑자기 미국의 장애인과 어린이에 대한 복지가 훌륭하다고 하는건 맥락이 맞지 않고 양시언의 어머니가 첩으로 들어선게 무슨 교훈이며? 루이 파스퇴르가 교장 선생님의 득총을 왜 받았고 그게 그의 업적에 무슨 도움이 되었으며 오프라 윈프리의 불행한 어린시절을 소제목으로 한 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외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좋은 내용이라 이 책은 제가 읽고 아이에게 구연으로 들려 주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아쉬운 점 하나, 이산해 부분에서 천자문이 있는데 한자 음만 적혀있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