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7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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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부터 시작된 트렌드 코리아. 

이 책을 보며 지나가는 한 해와 다가올 한 해의 소비분석과 전망을 통해 그때 그때의 유행과 트렌드에 따른 산업 발달 방향과 경제 전망을 해보는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2016년 트렌드 상품부터 알아보자

*간편식-1인 가구 확산

*노케미족-화학제품에 대한 불신, DIY 시장 확대

*메신저 캐릭터-현실의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한 보상(위로)심리, 모바일 세대의 신케뮤니케이션 방식, 캐릭터 상품

*부산행-재난, 사고에 대한 두려움, 미흡한 정부대책에 대한 풍자와 비판

*아재-공간, 소통의 대상

*O2O앱-공급과 소비의 연결, 1-2인 가구증가, 모바일 세대 소비방식

*저가음료-가성비 추구 소비전략

*태양의 후예-현실망각의 도구, 직업적 소명의식

*ㅇㅇ페이-모바일 간편결제

*힙합-직설적 표현으로 대리만족

정리해 보면 2016년에 소비자는 가성비와 소비편리성을 추구했고, 기성가치에 대한 신뢰 약화로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추구하며 SNS와 모바일 기술에 의존해 위로를 받고 싶은 심리를 보여준 한 해라 하겠다.

그 중에서도 특출나게 성장한 부분을 살펴보면 대형 오프라인 서점들의 폐점 소식과 상반되는 중고책 매장의 성장과 물물교환을 목적으로 뜨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형성이라 보여진다.

그리고 옥시 사태의 파장으로 인한 화학제품 기피현상으로 생활 방식을 바꿔 천연 제품을 만들어 쓰는 소비형태가 급증하고 있고 그에 따른 쳔연세제나 천연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노케미족이 늘고 있는 형국이다. 

2016년에 바라본 향후 전망에서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나마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꼽고 있다. 


2017년의 소비트렌드 전망으로 들어가 보자.

고성장 시대의 막을 내림과 동시에 저성장 시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시대, 고부채를 떠안고 사는 젊은 세대의 불안과 늘어나는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실업...거기에다 2017년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낸 금리 폭등으로 인한 이자 지출에 대한 불안심리가 겹쳐 있어 좀 더 나은 삶의 모습을 기대하며 사는 것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 보다는 현재를 즐기려는 심리로 인해 다양한 모습의 소비 심리가 나타날 것을 이 책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그 첫번째로 YOLO: You Only Live Once! 라는 현재지향적 경험소비가 뜨고 있다.

마치 오늘만 살 것처럼 순간순간에 충실한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안정보다는 도전을 택하며 지금을 즐기는 소비 성향을 보여준다. 특별한 가치를 추구하며 전세금을 빼서 세계여행을 가는 사람, 포켓몬고를 해보기 위해 무작정 속초여행을 떠나는 사람,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1인 미디어등의 영상, 글, 사진 등을 SNS등을 이용해 하고싶은 대로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표명하며 소통하여 돈도 버는 새로운 직업군을 창출하는 사람등 다양한 YOLO 라이프가 진행중이다. 


저성장 시대와 가성비라는 키워드와 맞물려 그동안 사랑받아 왔던 럭셔리 제품군에서 앞으로는 B+프리미엄군으로의 전환을 전망한다. 전통적인 위상의 럭셔리 제품이 나타낸 고가의 사치품 과시 소비성향에서 만족감, 편의감으로..그래도 나만의 가치표현을 해줄 수 있고 탁월한 성능과 사용상의 즐거움으로 대체하며 가격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군의 성장을 전망하는 것이다. 


온라인 소비의 성장세에 반기라도 들 듯, 이 책에서는 영업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도 흥미롭다. 고성장 산업시대에 행해온 판매실적만을 중점으로한 영업이 아니라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 주는 능력이 중점이 되는 영업을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변화와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의 영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혼밥과 혼술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져 가는 요즘. 저성장 시대에 늘어나는 캥거루족의 얼로너 라이프 스타일을 2017년의 트렌드로 꼽았다. 혼자 밥먹고 술마시고 하는것에 더해 최근에는 혼행(혼자 여행하기)나 혼캠(혼자 캠핑하기) 또는 혼자 영화보기등 나홀로 생활하는 1코노미의 급증에 맞춘 산업 변화를 이야기 한다. 


이 책의 마무리 부분에서는 각자도생을 꼽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문제해결을 해주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사라진 평생직장으로 인한 불안한 미래에 대한 내 스스로의 해결책을 찾아 1인가구를 형성하고 비혼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불안한 노후 복지 정책으로 인한 소비 절감....소비절벽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함께하기의 실행이라 이야기 한다. 사회적 경제와 생활협동조합같이 시민의 연대와 협력으로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이상적인 경제 모델로 지역경제를 견고히 다지고 공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변화를 이끌수 있는 리더가 탄생하는 2017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엿보이며 마무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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