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스페인어 Must Carry
Isabel Lee 지음 / 사람in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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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다니면서 언어가 큰 장벽으로 다가왔던 적이 제법 있었다.

길에서 갈 곳을 몰라 헤매고 있을 때, 시장에서, 가게에서, 숙소에서, 매표소에서, 식당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했을 때,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현지인들에게 다가가고 싶었을 때, 지루한 버스안에서 옆에 앉은 현지인에게 따스한 눈길이 머물때 , 친절한 도움을 받고도 고마움의 표현을 제대로 몰라 오히려 미안했을 때,,, 지나고 나서 아쉬움이 남는 순간들이다.

특히 스페인, 멕시코, 쿠바, 과테말라,  칠레, 아르헨티나 여행중에는 더욱 그랬다.

그래서 제목부터 여행자의 must carry 라는 당돌한 이 책이 오히려 궁금하고 기대감이 생겨 이벤트에 응모했다.

아직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의 순수함이 남아있는 남미, 밤새 길에서도 먹고 마시며 떠들고 사람 만나기 좋은 스페인 여행시에는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것이 큰 무기가 된다.

이 책은 딱딱한 문법이 없어서 그냥 바로 써먹기가 좋다.

책 종이 질이 반들반들하고 구성이 일목요연해서 눈에 잘 들어온다.

혼자서 틈틈이 계속 펼쳐보고 소리내서 따라읽고 가까이에 두게 된다.

스페인어권 여행을 목적으로 가진 독자들이 필히 마련하면 쓸모있는 책같다.

여행가이드북만으로 여행준비가 전부가 아님을 깨달았다.

왜냐면 내가 향하는 그곳엔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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