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생존하라 - 35-45 직장인이 놓치면 후회할 서바이벌 키트 6
김호 지음 / 모멘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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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진정한 균형이란 직장과 가정이 아닌 자신의 직업과 놀이, 그리고 멈춤 사이에 존재합니다.
직업에서 자신의 분야를 찾아내어 전문성을 쌓고(고), 그런일을 오래 하기 위해 놀이로 충전
하며(플레이), 삶의 여정을 계속하기 위해서 때때로 지도를 펼쳐보는 시간(스톱)이 필요합니다.
180페이지중에서...
김호 대표님의 진솔한 경험담과 직업에 대한 견해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식견을 보여주는 저서이다. 무엇보다 현재 내 나이에 고려해야할 직업과 삶의 균형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게 고찰해보고, 다각도로 방향전환의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었던 아주 유익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2년동안 남들이 쳐다보는 시선과 의식하고있는 못난 자신을 이제는
벗어나고, 극복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을 실제로 겪으면서 자신의 직업을 만들기까지의
마음가짐과 험난한 여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5~45세에는 확실하게 자신만의 직업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말이 뇌리에 박혀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저 막연하게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인정받고, 꼬박꼬박 월급만 받아서 착실히 모으면
그걸로 매우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해왔던 기존의 내 생각들을 모조리 뒤업는 스토리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하였다. 정말 작가님의 말대로 내 명함에서 회사명과 직함이
사라지고, 홀로서기를 해야할 때 과연 나는 제대로 일어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작가님의 서바이벌 키트 6개중 난 배드뉴스와 균형에 대한 부분이 가장 내 실생활과 많이
맞닿아 있어서 공감도 가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또한 스스로 파악 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었다. 직업, 경험, 관계, 배드뉴스, 역사, 균형이라는 6개의 키트를 제대로 관리하고,
나만의 서바이벌 키트를 만들었을 때 비로소 안정적인 직업과 삶을 유지해갈 수 있다는 의견에
적극 동감하며,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지금 이 행복이 영원불변하지 않다는 위기의식도 동시에
느꼈다. 각 키트안에 들어있는 내용들이 독자들에게 앞으로 삶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으로 보충하고 있어서 왜 이 여섯가지 키트가 필요하고, 자신만의 키트를
만들라고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 명예, 돈이 가족보다 어찌 중요할 수 있겠는가? 너무 안타까운 그들의
유서들을 보면서 당시에 멘토들에게 물어볼 수는 없었는지..어리석은 판단을 저지른 안타까운
죽음앞에서 자신의 삶을 쉽게 놓아버려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있다.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실제 사건들을 예를 들어, 자신의 입장에서라면 어떻게
했을지를 조언하면서 절대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난 삶의 균형이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고, 작가님의 여덟개의 모자 이야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자꾸 모자란 부분만을 채우려고 했던 착각부터 내려놓고, 일상의 사소한 반복을
가치있게 여기고, 비워내고 채워가면서 차분히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고 싶어졌다.
너무 막연하지 않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버킷리스트도 작성해보고, 넘치는 쪽을 덜어내고,
익숙함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사색도 해보고, 죽음에 직면했을 때의 나를 상상하며 부고장도 써보고,
삶을 정리해볼 수 있는 자서전도 써보는 일이다.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좋은 생각이 아닐수없다.
살면서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그냥 지금의 삶에 안주하기 마련인데, 이책에서는 그런 나에게
따끔한 충고와 동시에 현명한 지혜와 솔루션까지 안겨주었다.
불안한 시기를 겪고있는 요즘같은 시대에 안성맞춤인 책이고, 살면서 무엇에 가중치를 두고 깊게
고민하면서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깨닫고, 느껴볼 수 있었던 매우 소중한 시간들이였다.
10년후의 내모습을 그려보았을 때 내가 go, play, stop중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 기대된다.
일, 놀이, 정신적/문화적 활동, 가족/친구와 보내는 시간이라는 축이 어떤 비율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조정해나가는 연습을 꾸준히 해볼 참이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일상에 너무 안주하며 살고있는 stop이였던 일상에 다시 go, play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고마운 책이였다. 작가님의 앞서 공저하신 쿨하게 사과하라는 책도 꼭 읽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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