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대화에는 통역이 필요하다
이정숙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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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인간의 사고 모드는 후천적 교육과 성장 환경 등에 따라 변화되었지만
이미 형성된 사고 모드의 변화 속도는 매우 느리다. 게다가 인류가
살생 경제 기반을 벗어던진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제1,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이어졌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대다수의
남자에게는 불리한 기억들은 저절로 지워지고 생존 경쟁에 필수적인
요소만 집중적으로 기억에 남기는 사고 모드가 남아 있다.
이로 인해 남자는 일상사에 대한 기억력이 빈약한 것이다.

매우 정감있는 이름인데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통 전문가로 일하셨던 분을 이 책을 통해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시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서로를 향한 원만한 의사소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나역시 회사업무를 하다보면

거래처, 혹은 상사, 부하, 동료들과도 수없이 소통을 하고 있지만, 스피치능력이 참 많이 부족하다

싶은 부족한 점을 많이 감지하고 있었다. 저자는 아나운서출신답게 뭔가 다부지면서도 명확한

자신반의 프라이드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것이 필력에서 충분히 느껴졌다.

같은 동성끼리도 잦은 트러블로 업무적인 마찰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성끼리는 정말 아웅다웅하며 많은 트러블로 인해 업무적으로 많은 지장을 받았던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러한 불편한 점을 30가지의 상황을 들어 소개하면서 충분한 설명과 함께,

HE, SHE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어서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기위한 구성을 안성맞춤으로

적절하게 잘 해놓았다. 각 상황들은 회의, 지시, 칭찬, 배려, 성과, 지적, 주장, 질문, 협조,

대화, 듣기, 말수, 친분, 기억력, 농담, 서열, 경쟁, 요청, 논쟁, 사과, 과장, 결정, 정보 처리,

사교, 감정 표현, 인정받기, 거절/사양, 가사, 방향 감각,관심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면서도

실생활에서 충분히 내가 겪고있으며, 앞으로 생길만한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들을 소재로 다뤄서

활용도 부분에서 매우 탁월하며, 디자인들이 전혀 독자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심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편집되어 재미있으면서도 상황들을 이해나는데 매우 용이했다.

서로 같은 말을 하고있는데, 왜 다르게 이해할까라는 부분들이 많이 궁금했었는데,

정말 이런 대화코칭이 없었다면 사소한 오해로 인해 얼굴을 붉히는 경우를 매법

겪어야 했을 것이다. 특히 난 의사결정부분에서 커다란 공감을 많이 했었는데,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에 꼭 같은곳이 아닌 다른방향을 보고 있는 남녀간의 차이는

극복하는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데부터 시작한다는 부분이 참으로 인상깊었다.

다르다는걸 불만스럽게 생각하기보다는 충분히 이해하고, 각 상황과

파트너에 맞게 적절하게 의사소통을 해아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것을

이 책을 통해 충분히 배워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이나 의견불일치로 다투기만

하는 아까운 시간들은 이제 그만 허비하고, 언어 표현이나 사용법들을 수정함으로써

관계개선은 물론이고, 업무적으로 원활한 파트너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는것을

코칭해주는 매우 중요한 관계기술서이자 스피치 스킬 안내서이다.

나와 다르다는것만 나 스스로 인정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린다는것을

왜 진작 모르고 살았는지 안타깝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모든 현상들을 다 경험해보았으니,

앞으로 어떤 실수를 번복하면 안된다는지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던 시간이였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저서인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유쾌한 대화법 78을 꼭 읽어보고 싶다.

상냥하면서 다정한 필력이 마치 친언니나 친구들이 알려주는것처럼 상세하고 면밀해서

매우 감동받았고, 생각이 바뀌면 모든 말하는 모습과, 습관까지도 다 바뀐다는것을 몸소

실천을 통해 터득할 수 있었다. 활용도 100점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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