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즈 - 생명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라
랴오즈 지음, 허유영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랴오즈

랴오즈 지음 | 허유영 옮김
작은씨앗 2014.12.15
펑점
인상깊은 구절
라오즈, 너는 쉽게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야. 넌 10킬로그램의 짐을 지고 있으니까 한걸음 한걸음
남들보다 더 조심해서 내딛어야해. 너의 걸음은 남들보다 훨씬 무겁고 힘드니깐 네게 오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해야해. 지금 네가 마주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게 비난이든 칭찬이든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야해. 너는 남들과 달라서 다음기회란 없어. 매일 걷는 한걸음 한걸음이 어렵기 때문에 그걸 소중하게
여겨야해. 너 자신이 누구인줄 알고 네 깜냥이 얼마나 되는지 알며 네가 할 수 있는 일과 할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해. 너는 무슨일이 있어도 옳은 일만 해야해.

라오즈 안에 있는 어떤 목소리가 말했던 말중에서... 145페이지

랴오즈

랴오즈 지음 | 허유영 옮김
작은씨앗 2014.12.15



절망스러운 그녀에게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앗아간 지진은 그녀의 모든걸 뺏어가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이책의 서두를 읽을때는 눈물없이는 도저히 이 책을 읽어가는게 어려울 정도로 그녀의 절망스러움이
너무 눈물겹고,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마음이 절절했다. 무용을 하고있던 자신의 소중한 다리마져 없는 이현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왔을까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것 같다.
자신의 몸도 불편한데도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휴일날 맘놓고 쉬고 놀고있는
내 자신이 부끄러울정도였다. 책속의 그녀는 정말 용기있고 씩씩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니깐 말이다.
봉사대원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고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완수해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얼마나 꼼꼼하고 노력형 인간인지를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의 형편없는 모습까지도 솔직하게 내보여줄 수 있는 그녀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은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고 함께 웃어주는거라 말했다. 역시 그녀의 강인함과 굳은 인생관은 비범하고 멋져보였다.
육신이 멀쩡해도 이렇게 강인하기가 힘든데, 보통 이상의 정신력으로 무장한 그녀는 과거의 남편과의
불화와 이혼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독자들에게 들려주었다. 같은 여자로써 마음 아프고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라오즈에게 순간 감정이입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솔직히, 결혼전 그렇게 낭만적이였던
남편이 돌변한건 정말 다시 생각해도 괘씸하고 가슴아픈 일이다.

랴오즈가 보여준 삶은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였고, 어떻게하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살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용기를 동시에 안겨준다. 독자들에게 랴오즈의 일생과 생각을 보여줌으로써 삶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해주고 있으며, 내용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랴오즈의 모습을
보여준 사진들로 구성한 편집력도 우수했다. 앞으로 그녀의 삶에도 끊임없는 기쁨들이 찾아와주길
속으로 응원해주고 싶다. 대단한 정신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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