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대륙에서 온 작은 새 - 잘랄 앗 딘 알 루미 우화잠언집
잘랄 앗 딘 알 루미 지음, 최준서 옮김 / 하늘아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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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나는 불이 아니다. 나는 물의 근원이다. 내게로 오라.
불꽃을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의 신의 친구라면, 불이 당시늬 물입니다.
십만 쌍의 나방 날개가 있어야 하룻밤에 한 쌍씩 날개를 태워 없앨 수 있을 겁니다.
나방은 빛을 보고 불로 뛰어듭니다.
당신을 불을 보고 빛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불은 신이 세상을 없애는 것이고,
물은 신이 세상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다른것의 모습을 하고있ㅅ브니다.
당신이 가진 그 눈에는 물이 타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이 위대한 해방으로 보입니다.
쌀이 담긴 그긋을 벌레로 가득하게 바꾸는
마술을 본 적이 있을겁니다. (중략)
불과 물은
거울속에서 우연히 비춰진 서로의 모습일 뿐입니다.
p. 146 (제2장. 모든 존재가 환희의 술병이나니 中에서)

"불안한 영혼을 위한 지혜의 노래를 담은 책이다" 라고 겉표지에 적혀있는 이 책은

영혼의 안식처와 같은 말과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종교적인 신념이 짙을 줄 알았던

초기의 예감과는 다르게 이 책은 색다른 느낌의 내용들이 다양하다.

수많은 당황과 마주하게 되지만, 이 책은 반전의 매력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너무 당황에 오래 머물지 않아도 된다.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새로운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신비주의적 감성을 갖고 있는 저자에게서

어떠한 걸 기대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애매모호하고 어려울 것 같았던 책이

읽을 수록 재미를 더해갔다.

[제 3장|당신이 어디에 있건, 그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부분에서

'연인에게는 충고하지 마십시오' 부분은 핸드폰으로 찍어놓고 수시로 보고있다.

이 글이 왜 좋은지 나도 명확히 설명하라고 하면 어렵겠지만,

222페이지에 이런말이 나온다.

" 바람의 숨결이 향하는 곳의 그 입술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노래 소절을 깨끗이 하십시오.

노래를 끝낼 하지 마십시오." 라고 나오고 마지막엔

크게 노래를 부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루미가 말하고자 했던건 과연 어떤 신호였을까?

한참을 생각해봐도 그저 생각에 잠길뿐이다.

루미는 독자들에게 생각의 늪을 매우 깊히 선사해줄 뿐아니라

엄청한 신비감마져 들게 만들어버린다.

이것의 그의 큰 매력이라는걸 책을 읽을 수록 느껴지게 된다.

그의 삶속에서 깨달음으로 이어진 재미있고 신비한 일화들과 함께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고, 당황스럽고 신비한 부분에서는

한참을 몇번이고 되뇌이면서 반복해서 구문을 읽어내려갔다.

"대체 무슨뜻일까?" 라는 생각을 수천번도 더 한것 같다.

'

수많은 생각들의 교차속에서 어렵고, 다소 냉소적이긴 했지만,

이책이 주는 교훈은 뚜렷하고 냉철한것 같다.

철학과 종교적인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읽으면

무엇인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의 만물을 바라보게 될 것 같다.

물론, 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에 내가 생각하고 바라본 세상과 철학이 다른 시각으로 보여지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좀 더 시간이 허락된다면 다른 종료적인 서적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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