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무후 - 하
샨 사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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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묘비에 비문을 써놓고 싶어지는 마음이 저 만치 나의 생각을 앞서가고 있다. 그녀의 삶에 존경 박수는 보낸다."

상권을 읽고 얼른 하권을 집어 들었다.
상권보다 더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을 보며 내가 지금 읽어 내리는 것이 아닌 눈앞에 영상을 펼쳐가며 보고 있구나 싶었다.

그녀의 삶에 깊은 슬픔과, 고독이 느껴진다.
상권에 이어 황후가 되었고 뼈를 깍아 내는 아픔을 겪으며 황제가 되어 절대적 힘을 얻었지만 어머니로서의 행복과 남편에게서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너무도 외로웠던 그녀.
그 어느 시대 때 보다 세상을 지혜롭게 이끌어 나갔지만 죽음이란
종착점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고, 사후 후손들에게 비난받고 권력욕에 사로잡혔던 표독스런 여자, 방탕한 요부로 기록되어졌던 여황 측천무후.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삶에 다른 측면이 보여 졌기를 독자의 마음에 간절히 바라본다.
결코 비난받아 마땅한 여인이 아닌 황제로서의 삶에 존경받았어야 했던 여인 이였다고 바라봐주길 또 간절히 바란다.

독자로서 그녀의 묘비에 비문을 써본다.
" 여자였지만 여자가 아닌 한 나라의 황제로서 그의 업적과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었던 만인의 어머니 측천무후 앞에 경배를 노래를 부른다."


다 읽고난 후 난 다른 독자들도 이 책을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조그마한 욕심을 부려본다.
모두가 그녀의 삶에 들어가 그녀를 이해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길 또 욕심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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