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어른을 위한 나태주 동시
나태주 지음, 윤문영 그림 / 톡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예전에 교보문고에서 꽃을보듯너를본다를 읽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나태주 시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감성이 넘치고 표현이 아름다운지 여운이 많이 남더라고요.

 

 


풀꽃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너무 감성적이고 멋지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나태주 시집을 통해서 마음의 안식처이자 힐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태주 시인은 교직 생활은 43년, 60년동안 시를 써왔다고 한다

 

괴테는 말했다

"좋은 시란 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 청년에게는 철학이 되고, 노인에게는 인생이 되는 시다"

 

 


아이를 바라본 시

외할머니에 대한 느낌

풍경에 대한 느낌과 자연, 동물, 꽃에 대한 감성이 느껴진다


사람에 대해서도, 친구에 대해서도 그립고 따스한 마음과 추억이 깃들어져있다

 

 

삭막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예전의 추억, 순수했던 동심과 너무나 도시화가 되버린 현재에서 그 모든것이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면 지금 사는 동네가 재개발도 되고 예전에 살던집은 다른 아파트가 된 모습속에서 이제는 부모가 되어서 살고 있는데 그 마음과 감성이 가득찬다

 

 

첫번째 시

아이와 남편이 떠올랐다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는것을
좋지 않은 것을
싫은 것을
참는것
좋게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외할머니라는 시에서는 친할머니, 외할머니가 생각났다


손자들을 기다리고, 고목나무 아래 오두막집에서
손자들 주려고 물렁감 따시고 상수리묵도 쑤어 두시고
시방도 언덕에 서서만 계실 것이다


그런 마음이 이제서야 헤아려진다니 이 복받쳐오르는 감정은 뭘까 생각한다........

 

 

아기를 재우려다

엄마의 소원

 

여러시들이 엄마로서 감정이입이 대부분되는 동시들이었다

 

아기를 재울때 상황
아이기의 숨소리, 아기 냄새
엄마 곁에서 잠든 아기

 

아기가 자라면
엄마는 늙고

 

엄마는 늙어도
아기는 자라야 하고


엄마의 소원은
아기가 잘 자라는 것 뿐........

 

엄마의 소원이다.........

 

 

 

개구리


참새


한밤중에 화분에 대한 묘사

 

다양한 생명에 대한 동시들이 감성을 적신다.......

 

 

 


 P 124 아기를 위하여 1


P 126 아기를 위하여 2

 

 

 

엄마가 됩니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엄마가 되기만 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룡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
정다운 사람
많은걸 아는 사람
너그러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아........


아이에게 엄마란 90% 라는 말을 들었다.
다시 마음을 다 잡게 된 시였다.....

 

 

 

너를 두고

 


인상적인 시였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가장 예쁜 생각을


가장 좋은 표정을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3 안에 드는 시다^^


너를 두고

 

전체적인 느낌은 따뜻하고 푸근한 동시라는 느낌이다

아이와 엄마와의 교감도 많이 될 것 같고, 자연친화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아이와 자연속으로 나가서 체험하면서도 낭독하거나 필사하고 싶은 시들이 풍부했다

마음이 따뜻하고 풍요로워지고 채워지는 느낌이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차 한잔과 함께 꺼내서 읽어보고 싶은 나태주 동시집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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