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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연대기 - 지구와 그 주변의 잊혀진 역사를 찾아서
원종우 지음 / 유리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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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거 지림..ㅋㅋ 이게 진실로 밝혀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법 하게 서술하였음. 내친김에 다큐멘터리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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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마이클 샌델 지음, 김명철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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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지만, 이렇게 두꺼울 필욘 없다. 결국 같은 이야기만 예를 달리해서 반복하는 꼴. 책으로 판매하기 위해서 양을 늘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메세지는 간단하니 사례에 집중해서 분석했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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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원래 원작을 훨씬 우대하는 원작우대자다. 그래서 어지간히 유명한 작품들은 원작을 다 챙겨보는 편인데, 우리가 어렸을 때 만화로 먼저 접했을 가능성이 아주 큰 '빨간머리앤'도 동서문화사에서 원전 완역본이 나왔다고 해서 매우 기쁜 마음으로 전권을 구매했었다.


그러나.. 대부분이 원작에 훨씬 감명깊음을 느껴야 하는데, 이 책은 왜 이제껏 한두권짜리로 축약되어서만 발간되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지브리의 티비 방영분 만화에서 본 내용은 첫 1권의 내용이다. 그렇다. 이 책은 총 10권이지만 만화는 1권, 그리고 성인이 된 2권의 내용을 약간만 참고하고, 바로 결혼과 결론이 나는 것이다. 앤의 어린시절에 대한 내용만 각색한 것이 애니매이션이다. 그리고 그렇게 했기에 성공했다.


나나 우리 가족도 빨강머리앤 EBS 재방까지 챙겨보며 즐겨 시청했었고, 소장도 하고 있을 정도로 팬이다. 그러나 책까지 읽은 건 실수였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앤 완역본은 크게 양보해서 4권까지만 스토리가 진행형이라 읽을만 하다. 그 뒤는 진짜 농담 안하고,

노처녀, 노총각 -> 결혼, 불우한 아이, 적응 못하는 아이 -> 적응, 노처녀, 노총각 -> 결혼, 불우한 아이, 적응 못하는 아이 -> 적응, 노처녀, 노총각 -> 결혼, 아이, 결혼, 아이, 결혼, 아이, 결혼.


그 와중에 빼먹지 않는 '앤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러나 나는 책을 읽으며 도대체 사람들이 왜 앤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었다. 작가가 그냥 설정했을 뿐, 앤의 매력적인 부분이나 능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않았다. 그냥 앤이 매력적이고 사람들이 뭔가 좋아할 구석이 있다. 앤이 당차게 말했더니 성격 괴팍했던 노인이 좋아한다. 문제아가 앤을 좋아한다고 한다. 밑도끝도없다.


난 오히려 앤의 성격이 짜증났다. 아마, 평소에 이렇게 자기 기분을 우선시하며 사사건건 자기 방식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이 있다면 짜증날 것이다.


또한, 작중에 여러 유머들이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진심 10권 읽으면서 2번 피식했나? 전혀 유머러스하지 않은 대사에 그냥 인물들이 크게 웃었다고 서술해버린다. 길버트가 웃음을 참고 있느라 고생했다. 누가 웃음을 참느라 눈물이 났다는 둥.. 근데 대부분 여자들이 웃기고 남자가 웃는다. 그 말은, 작가가 남성의 유머를 전혀 관찰하지 않았다는 뜻. 남성캐릭터는 전혀 성격이 개성적이지 않다. 관찰이 그정도로 부족하다. 거짓말 안하고 극중 나오는 남자들은 성격이 다 똑같다. 극단적인 면으로 차이를 두려 했을 뿐.


그리고 이 책들은 분명 앤의 이야기일 거라고 추측할 수 있고 당연히 그래야하는데, 7~8권 넘어가면 앤이 더이상 나오지도 않는다. 다이애나, 머릴러 아주머니, 린드부인, 다 쌩깐다. 안나온다.

왜 그러나 했더니, 동서문화사에서 당시의 출판 시기를 무시하고 책 순서를 맘대로 정해놨다. 뒷권 몇 권은 주변인의 이야기란다. 그럼 첫권에 그 안내를 해놓던가. 10권 다 읽으면 그때서야 그 얘기가 나온다. 분명 마지막에는 앤 이야기의 피날레가 나올거라고 참아가며 괴롭게 다 읽었는데, 남 이야기 나오다가 끝나서 이게 뭐지? 싶어 마지막 출판서 평을 읽다보니 설명이 나온 것이다. 어이가 너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전에 앤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는가하면, 그건 또 아니다. 앤의 이야기는 전혀 마무리되지 않았다. 아들 월터가 전쟁에서 죽고나서 그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기억도 안난다.

작가 본인도 쓰다가 포기한 느낌이 매우 강하다.


내 생각에, 이 '앤'이란 소설은 당시 신문 연재였다고 들었는데, 마무리쯤에 가서 인기가 떨어져서 가장 구독률이 높았던 자극적인 구애 이야기나 육아 이야기로 연명한게 아닌가 싶다. 애초에 끝을 어떻게 마무리해야겠다 생각하고 쓴 소설이 아니다. 그랬다면 이럴 수는 없다.


만약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나는 4권까지만 읽을 것 같다. 그나마 앤의 성장스토리로 탄탄한 편이고, 짐 선장의 죽음이 내가보기엔 이 작품의 마무리로 가장 적당한 것 같다. 한 5권 쯤에 머릴러 아줌마의 임종을 성인이 된 앤의 자녀들과 함께 그린게이블에서 함께 맞는 이야기로 마무리했으면 아마 내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소설이 됐을 성 싶다. 어설프게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만 추가되고, 등장인물만 바뀌고 이야기는 완전 똑같은 나머지 6권은 그냥 삭제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 우리가 아는 이야기는 1권, 그나마 읽을만 한 이야기는 4권까지. 나머지는 안읽어도 줄거리 이해에 전혀 오점이 없다. 왜냐면 뒤부터는 스토리가 없기 때문이다. 앤의 자녀들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신경 안써도 된다. 머릴러와 린드부인이 맡아 키우기로 한 쌍둥이 이야기만큼이나 갑작스럽게 증발하는 소모성 캐릭터니까..


#추가 : 앤의 자녀들을 비롯하여, 캐릭터를 설정만 해놓고 키우지 않은 인물이 너무 많다. 앤의 막내도 태어났을 때 다리 기형이 의심된다고 표현하였으나, 뒤에는 언급조차 안되고, 머릴러와 린드부인은 아예 이야기에서 증발. 쌍둥이도 증발, 과거에 친했던 인물들 모두 증발. 다이애너는 아예 없던 사람급. 새로운 남의 애기들 대충 얼버무리고 이사가거나 증발. 여행떠난사람들? 안돌아온다. 관계가 정리가 안되면 미국으로 이사간다. 앤은 새친구만 만들고 과거 친구는 쌩깜. 길버트도 묘사하기 힘들었는지 엄청바쁨. 온 마을 환자 혼자 다 돌봄. 슈바이쳐보다 노동강도 쎈 듯하다.그리고 매튜아저씨 묘에 한 번도 안찾아가는 앤의 인성. 중간중간 옴니버스처럼 아예 모르는 성인과 처음보는 아이 이야기가 몇 번 나오는데, 뒤에 떡밥회수 전혀 안함. 누구야? 왜 쓴건데? 아마 위대한 빅토르 위고였다면 그 사람들이 마지막에 다 만나서 서로 절묘하게 기능했을 것임. 근데 이 작가 이야기에서는 모두 소모성 캐릭터. 모두 깔끔하지도 않게 증발.


다 읽고나면 이런 의문이 든다. "도대체 앤은 그래서 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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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EBS.펭수 지음 / 놀(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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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도 모르고 2권 샀습니다. 2020년 다이어리인줄 알고 샀는데 아닐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ㅋㅋ 그럼 난 왜 2권을.... 아무튼 일단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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