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유럽여행
한그루 지음 / 하모니북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리뷰는 고민이 많은 20대의 뒤죽박죽한 생각을 적은 것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20년 초에 유럽여행을 다녀 온적이 있다. 약 14일간의 유럽 여행.

독일(베를린,드레스덴),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빈), 체코(프라하), 헝가리(부다페스트)등 4개국 6개 도시를 돌았다. 사실 루마니아(티미쇼아라, 부크레슈티)도 방문 할 예정이었으나 여행이 시작 한지 얼마 안되서 국내 코로나가 심각해지는 상황이었다. 


유럽에는 코로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럽 각지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한 여행자를 입국 금지시키거나 "14일이내에 방문한"이라는 조건을 붙이고는 했고, 덕분에 루마니아 대사관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결국에는 루마니아에 입국할 수 없어서 귀국 비행기편을 새로 알아보았다는 것은 비밀이다...


아무튼 루마니아 이야기를 떠나서, 14일간 유럽을 혼자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여행을 하면서 의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의 핸드폰. 핸드폰 하나와 나 스스로에 의지 하며 길을 찾고 사람을 만나고 세상 처음 와보는 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생각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동안 숨겨놨던,못해봤던 고민도 하고, 새로운 곳,새로운 것들을 보면서 눈도 뜨이고 기존의 나에게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사실 혼자 여행하면서 쓸쓸하고 외롭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일행이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행이 있는 여행도 의미있고 좋았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여행을 떠나서 상관 없지만 한번쯤은 혼자 여행하며, 혼자 떠나는 것의 가치를 경험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혼자서 해야한다"라는 상황은 사람을 더욱이 성장 시키는 것으로, 내가 혼자서 받아들이는 상황은 놀랍도록 새로운것이었다.


작가도 위에서 내가 이야기 하고 있는 이야기를 한다. 작가도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하고 있다. 특히 인간 관계와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작가는 30대 중후반 나이로 의대 과정을 뒤늦게 전공 하고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여러부분에서 고민을 한다. 사회에서 틀에 맞추어져서 살아가고 있는 나로부터, 혼자 여행을 하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재미있기도 하다. 결국엔 타인이 바라보는 내가 아닌, 내가 나로서 존재함을 느끼는 것은 나를 바라보고 나의 인생을 찾아 가는 것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으로 이야기 한다.


혼자여서 안되는것은 사실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많을 수 도 있다. 작가는 혼자여서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망설이지 말라고. 개인적으로는 이 이야기는 여행이라는 분야에 국한 되어 있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혼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혼자 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는 것이 많다. 작가도 같은 생각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을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과 함께 작가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혼자 첫 여행을 떠나라.


그리고 무지하게 여행 가고 싶다. ㅜㅜ 코로나19가 빠르게 종식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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