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경쟁의 판을 바꾼 16가지 중대한 결정들
이동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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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라는 책은 2014년 들어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흥미있게 읽은 경영서적인 것 같다.

 

사람이 살다보면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정말 고민하고 고민해서 결정을 내리면, 그 결정을 바탕으로 다시 여러 상황이 펼쳐진다. 하물며 수 많은 사람이 모인 조직에서 벌어지는 의사결정은 얼마나 복잡 다단할까.

 

이 책은 경영학에 뜻이 있는 5명의 저자가 컨설턴트로서 일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 아는, 혹은 잘 알지 못하지만 충분히 흥미를 끌만한 기업들의 결정 사례들을 제시하고 그 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배경을 알려주며, 왜 그러한 생각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재밌는것이, 이 책은 사람의 호기심을 굉장히 자극시킨다는 점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뒷담화 할때 느끼는 쾌감처럼, 어떠한 기업이 왜 그렇게 했고, 어쩌다 그 지경에 이르렀나와 같은 일들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그 생각의 궤적을 따라가보는 일은 충분히 한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작업이다.

 

책에서는 레드불, 티파니, 마블, 피앤지와 링크드인, 레알마드리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각각의 회사들의 업태와 현재 처한 상황, 어떠한 방법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으며, 앞으로 더 큰 수익과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직접 어떤 상황에 처했을때 이렇게 결정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와 같은 미래를 예상하는 측면은 아니고, 단지 기업이 이미 결정해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최종적으로 제시하므로써 글을 끝맺고 있지만, 서사적 관점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복기하여 그 과정의 인과적 관계나 각 사건들간의 개연성을 살펴보는 것은 기업이 최종적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어떻게 상황을 바라보았으며, 그러한 관점을 통해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기업의 생각 혹은 철학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제일 재밌게 읽었던 부분은 마블의 상황이었는데, 캐릭터라는 부가가치 사업의 전망은 무궁무진하며, 캐릭터를 활용하여 제2, 제3의 사업영역을 진출하는 전략이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하여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내 삶의 영역으로 들어와 생각해보더라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 이 책에서 나온 경우와 똑같지는 않더라도 유사한 상황에 처했을때 다시금 이 책에서 배웠던 생각의 방식들을 떠올려 좀 더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여러가지 이유로 이 책은 정말 재밌으면서도, 회사를 다니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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