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새로 보기
신복룡 지음 / 풀빛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란 주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실 몰라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중고등학교때 배운 것이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란 기록에 의해
해석됨에 따라 바뀌는 성격이 짙기 때문에 한 시대에 주된 흐름 즉 주류에 따라 가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쓴 글은 우리가 배운 그 주류에서 많이 벗어나는 것을 알수가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깊이 생각한 것은 우리역사학계의 뿌리깊은 내부 식민사관이다 한 단락들의 새로운 사실들도 놀라웠지만 그 이면의 역사학계의 강한 보수성과 아집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역사란 객관적이면 가장 좋고 적어도 축소하거나 더 약하고 추하게 그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저자는 여기에 반발하여 자기의 소신껏 나름대로의 객관적자료로 식민사관을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역사학의 기록을 전부 믿는게 아니라 거기에 어떠한 시대상을 반영하는 유연함도 보여고 있다 세조와 신숙주의 이야기에서는 영락제를 보고 무엇을 느꼈을 것인가하는 대목에서는 무언가 감추어진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느꼈다

이책을 평하자면 몇가지 지식보다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밑틀이 바뀐다는 것 주입된 지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림이라면 뭔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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