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는 예민하다 -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들려주는
김효원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어린이집을 바꿀 때 유치원을 갈 때 초등학교 입학해서 새로운 반이 될 때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이 많은 엄마입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잘 사귀고 사회성이 좋길 바라면서도 정작 엄마인 제가 새로운 사람 사귀는게 너무 힘들어요. 놀이터에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을 때도 혼자 멀찌감치 떨어져서 누가 말이나 걸까 전전긍긍 하고 있는 모습이 저인데요. 사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제가 예민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우리 애는 누굴 닮아 이렇게 예민할까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냥 엄마인 저를 닮은 거였네요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이 책이 좋은 게 그렇다고 엄마인 저 자신을 비난하거나 죄책감이 들게 하지는 않아요. 그냥 우리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엄마인 저 자신도 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최근에 인사이드 아웃2를 봐서 인지 읽는 내내 불안했던 과거의 저를 다독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읽긴 했지만 아이가 예민하지 않더라도 나 자신을 위로할 수 있어요. 한번씩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