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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팔번뇌 -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
홍성란 지음 / 아름다운인연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역사 이전에 시가 있었다, 신이 있기 전에 시가 있었다..라는 시의 탄생론을 거론 하고 싶진 않다.
단지 현대 시와 시조가 갖는 공통의 감성들로 대중에게 다가 가는 시들이다.
우리네 민족의 정서가 시 구절구절마다 오롯이 표현되어 나도 틀림 없는 한민족임을 자각케 하고
부유하는 내 정신에 아지랭이 같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들이다.
'혼자 미쳐 설레는 바다.....
혼자 가라앉아 우는 바다... '
이일향님의 虛라는 시의 한 대목이다
바다가 좋아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 보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안다..
고요함을 가져다 주는 책이다.